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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나루 칼럼

사주단자(四柱單子) 보내는 법 찾아보고 계시다면...

by 사주나루 2024. 5. 16.

 

요즘시대에 웬 사주단자냐고,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사주단자를 받아 들고 궁합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예비 신부의 어머니들이죠.


정략결혼을 하던 시대에는 연애결혼이 아니었기에, 서로의 성격을 파악하기 어려웠고 남녀의 사주를 보고 궁합을 판단했죠. 

여자의 사주를 받아서 남자 측에 전달하고, 남자 측은 남녀의 궁합을 고려했습니다.

만약 궁합이 좋아 결혼할 의사가 생기면, 중매쟁이를 통해 우선 신랑 측 어머니가 신부가 될 여자를 본 후 마음에 들면 여자 측에 청혼을 했습니다. 

이때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신랑의 사주를 적어 보내는 간지(簡紙)를 사주단자(四柱單子)라고 합니다.

 

사주단자
사주단자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듯, 예법을 지키고자 한다면, 물론 사주단자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왕 사주단자를 주고받는다면 확실하게 쓰셨으면 합니다.

 

특히 예비 신부들이 이 글을 꼭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다수는 '이런 걸 왜 해가지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궁합이 맞지 않으면 어쩔까 하는 생각에 걱정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렇잖아도 신경 쓸 게 많은데, 궁합 문제를 더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더할 것 같습니다.

21세기에 그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습니다.

 


 

ㅣ결혼 반대하려고 궁합 보는 것 같아요


결혼을 앞둔 30대 여성분이 사주나루를 찾아와 말했습니다.

사주단자를 주고받는 것은 형식적인 절차로 남아 있지만, 단자를 주고받는 집안 어른들이 자식들 몰래 궁합을 보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은 결혼하는 자식에게 아쉬운 소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역술인에게 좋은 이야기를 듣지 못했으니까요.

노림수입니다. "아무 문제없습니다"라고 말하는 역술인을 다시 찾을 이유는 없을 테니까요.

 

사주단자함
사주단자함

 

이런 구조는 사주단자를 주고받던 시대로부터 내려온 악습이었습니다.

정작 신랑과 신부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으니까요.

두 사람의 궁합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습니다. 그러나 궁합은 결혼하는 당사자가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이지, 집안이 먼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부모의 입장에서 보는 자식의 궁합과 당사자의 입장에서 보는 궁합은 명확히 다릅니다. 전자는 옳고 그름에 치우쳐 있다면, 후자는 장단점의 보완에 맞춰져 있단 점이죠.

그러므로 사주단자를 보낸다는 것은 예법으로만 간주되어야 하며, 실제로 궁합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손을 잡고 보러 가야 한단 겁니다. 

 

사주궁합
사주궁합

 


 

특히나 요즘에는 사주단자를 보내기 전에 이미 결혼 여부와 날짜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궁합을 보는 이유도 결혼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함인 경우가 많고요.

명리학이 현대에 맞춰 변화하는 것처럼 명리학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관점도 변화해야 합니다. 

궁합에 대해 겁먹을 필요도, 피할 이유도 없다는 말입니다.


-사주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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