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다.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평안하다.
세종대왕의 머릿속은 어쩌면 백성이 배부르게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가득 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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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온 책이 '농사직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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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알고 있었습니다.
곡식을 나누어 주는 것은 일시적이니 곡식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 준다면
이는 대대로 백성들이 강녕하게 지낼 수 있게 될 것이란 것을요.
자, 이 얘기를 여러분께 건넨 이유는
나눠주는 곡식을 받는 것이 아닌 곡식을 생산하는 방법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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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고민을 머릿속에 하나쯤 두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이시라면,
고민에 대한 답을 얻고자 사주 풀이를 받아본 경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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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곡식을 나눠 받는 듯한 사주 풀이를 받아보셨나요?
저는 이런 사주 풀이를 엉망진창 사주 풀이라고 말합니다.
엉만진창 사주 풀이
대게 앱에 생년월일시 정보만 입력하면 볼 수 있는 사주풀이나,
길에 즐비한 2~3만 원짜리 저가형 사주풀이가 그러합니다.
이런 사주풀이를 받아보셨더라면 아실 겁니다.
처음에는 정답, 해답을 얻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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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 놀러 갔다가 길에 있는 사주 집에서 2만 원 값을 주고 사주를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그분께서는 제가 성공한 사업가가 될 팔자라고 하셨고,
금전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터라 그 말은 마치 칠 년 장마에 볕처럼 다가왔습니다.
그때부터 돈 되는 일이라면 미친 듯이 사업을 시작했고,
정신 차려보니 20대 후반에 수천만 원대 빚더미만 제 옆에 있었습니다.
사주 공부를 하고 나서야 알았지만 그분의 말이 거짓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사업가가 될 팔자가 맞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중요했었던 것은,
재물만 보고 사업을 벌이면 반드시 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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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재물, 사업에만 국한되는 문제도 아닙니다.
공무원 사주를 가지신 분께 '너는 공무원이 될 사주야'라는 말로 끝을 내서는 안 되는 게,
사주팔자에는 머리를 밀고 절에 들어가서 1년 후 공무원에 합격할 사주와
2~3년 걸리더라도 즐길 거 즐기면서 공무원에 합격할 사주가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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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이를 말할 수 있으려면 명리학 공부는 필수적이며,
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여러 내담자와의 만남을 통해 쌓아 온 실력입니다.
믿을 수 없다. 무료 사주, 사주풀이
컴퓨터 로직을 통해 비슷한 풀이만 돌려쓰는 무료 사주풀이는 믿을 것이 못되는게,
다른 사주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생년월일시를 입력했는데도 똑같은 풀이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무료사주, 저가형 사주풀이로는 세세한 풀이를 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백만 가지가 넘는 사주를 일일이 로직에 맞춰 입력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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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사주풀이는 그나마 낫습니다.
몇몇의 양심적인 역술인들은 조금 부족한 실력이라 저렴한 비용으로 풀이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담자에게 양해를 구한 뒤 풀이를 진행합니다.
그러면 내담자는 어느 정도 걸러서 들을 수라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치 사주 풀이를 자판기에 지폐 몇 장 넣으면 인생의 해답이 나올 것 처럼
부풀려 놓은 비양심적인 역술인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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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0대 때의 제가 경험한 것처럼
역술인의 말만 믿다가 인생이 엇나갈 수도 있습니다.
무료 사주풀이와 저가형 사주풀이는 절대 '방법을 알려주는 풀이'를 진행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근데 괜찮다는 선생님은 한 10만 원은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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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돈을 지불하며 사주풀이를 받을 형편이 안되시는 분은
만세력 어플을 켜놓고 아래의 칼럼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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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풀이보다 3배는 뜻깊은 풀이를 스스로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참된 스승은 정답이 아닌 방법을 알려준다.
사주풀이를 하던 과거에 매일같이 되뇌었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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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이 20대의 저처럼 곡해된 사주풀이로 피해를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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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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