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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나루 후기

[전화타로 후기 #50] 사랑하려면, 싸우세요 - 라리 선생님, 로라 선생님

by 사주나루 2022. 11. 10.

 

 

연인과 한 번도 싸워보지 않은 사람들, 이 글 보지 마세요.
(그렇다고 지금 당장 연인한테 시비 걸러 가시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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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ht(싸움) 그리고 struggle(투쟁)'을 구분하지 못하면 절대 연애를 잘할 수 없습니다.


철학이나 심리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뭔 말장난이야?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아래의 글을 통해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랑은 마르크스주의다.'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그의 책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서 그가 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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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마르크스주의를 합한다고?라며 혼란스러우실 분도 계실 듯합니다.

쉽게 '사랑의 본질은 투쟁과 챙취다'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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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사랑은 배려와 인정인데?'라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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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을 만나기 위해 목숨까지 걸며 싸우는 다른 종의 동물들을 떠올려 보시면 됩니다.
인간도 어쨌든 동물이니까요.

조금은 관념적인 이야기라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의 경우를 빌려와 설명드리겠습니다.


 


C양을 마음에 들어 하던 A군과 B군이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C양은 둘 모두를 승낙합니다.

A군은 데이트를 하게 돼서 기쁘다며 일곱 시까지 데리러 가겠다는 등의 연락을 남겼습니다.

B군은 데이트 승낙을 받은 후 C양에게 아무런 연락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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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 C양의 머릿속엔 과연 누가 남았을까요?

많은 분들이 A군을 선택하셨겠지만,

정답은 B군 입니다.

 

데이트 신청을 받았을 땐 분명 A, B군 모두 마음에 들어 승낙을 했을 텐데..
결국 B군에게 마음이 더 끌리게 되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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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쉽게 얻어질수록 가치를 낮춰 판단하는 사람의 심리에 기반된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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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은 C양에게 너무 쉽게 만족감과 성취감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B군은 자칫 무례해 보일 수 있지만 C양 입장에선 예측할 수 없고, 연락이라는 노력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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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를 통해 여러분들은 알게 되었습니다.

잘못으로 인해 벌어진 불가피한 싸움(fight)이 아닌,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struggle)은 사랑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라는 사실을요.

그럼 이제 타로 상담이라는 무기를 두르고 투쟁에 임하고 있는 두 내담자의 후기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이미 남자친구와 이별한 지 두 달 정도 지난 여성분께서 라리 선생님을 찾아오셨습니다.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 이별은 아니었기에 두 분께서는 얕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담자는 여전히 남자친구에 대한 마음을 품고 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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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는 헤어진 직후가 아닌 이미 시간이 지난 후였기에,
정확한 공수와 판단을 내려줄 수 있는 선생님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라리 선생님을 만난 것이 내담자에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라리 선생님은 명쾌한 타로 풀이와 연애상담으로 이미 인지도가 높은 선생님이십니다.

충분치 않은 시간으로 인해 이후 자세한 내용은 라리 선생님께서도 들을 수 없었지만,
내담자는 결국 남자친구를 다시 쟁취하기로 하셨습니다.

질 높은 타로 상담이 내담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 같습니다.


 

이 후기는 오늘의 주제에 잘 맞는 후기라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내담자에게는 3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최근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젠 혼자만의 시간이 더 중요한 것 같다.'라는 갑작스런 통보에
내담자는 어쩔 줄을 몰라 고민만 하다가 로라 선생님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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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선생님은 상담 진행 중에 내담자 커플이 정적인 상황에 고착되어있다는 것을 직감하셨다고 합니다.
공수마저 고착을 의미하고 있었지만 다행인 것은 개선과 기회의 카드도 함께 있었습니다.

내담자는 남자친구에게 적극적이었던 적이 없었던 분이시라 
이번엔 용기를 내어 남자친구의 마음을 물어봐야 한다고 하셨답니다.

그 덕인지 현재 재결합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내담자와 남자친구 사이에는
'서로를 쟁취하기 위한'이라는 새로운 변화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삶에서 연애만큼 힘든 과제는 없을 거다.'라는 생각이 드는 시기가 누구에게나 있을 겁니다.
연애고수도 매 번 달라지는 연애에서는 죽을 쑤니까요.


하지만 여러분은 이 글을 만나셨으니,
더이상 fight(싸움) 하지 말고 struggle(투쟁)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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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