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해몽에 관한 일반적인 포스팅이 아닙니다.
꿈을 해몽하려고 이곳저곳 찾고 계시다면 이 글을 먼저 읽어주세요.
우선 꿈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있어야 무당들도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뭔가 의미가 있는 꿈을 꾸고 나서 검색창에 '집이 불에 타는 꿈', '황금잉어가 나오는 꿈' 등을 검색해 보셨을 겁니다.
사주나루 소속 무당들은 이와 같은 행동을 99%는 의미 없다고 말씀하시는데요.
곰곰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주변에 돼지꿈을 꿔서 복권 사는 사람이 많을 텐데, 실제로 당첨된 사람은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 상황은 해몽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시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옛날부터 꿈에 달이 나오면 복(福)이라 하여, 길몽으로 받아들여졌는데요.
이와 반대로 아프리카 베쟈복 사람들은 꿈에 달이 나오면 불행이 오는 것으로 해석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뜨는 달과 아프리카에서 뜨는 달이 다르진 않을 겁니다.
꿈에 나온 것들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또 길몽이다, 흉몽이다 점치는 것이 흑백논리(黑白論理)와 같을 뿐이죠.
똑똑하신 분들은 아래 예시가 어색하다는 것을 알아채실 겁니다.
돼지=복, 헤어진 연인=재회 심지어 헤어진 연인과 데이트=새로운 연애
듣고 싶은 말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서 꿈을 꾼 사람의 마음을 컨트롤하기 위함이죠.
꿈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친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꿈이란?
수면을 할 때 일어나는 뇌의 활동 전부를 뜻합니다. 사람들이 보통 말하는 꿈은 잠에서 깨고 나서 기억나는 회상몽(回想夢)이죠.
인간이 활동할 때에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은 뇌에 저장되고 몇몇 조각들은 잠을 자고 있을 때 시각적으로 꿈에 전달됩니다.
이때 꿈은 꿈을 꾸고 있는 자가 이해할 수 있는 것, 알고 있는 것들만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인간의 뇌는 자각하는 영역보다 자각하지 못하는 영역이 훨씬 크기 때문이죠.
의식하지 못하는 일들. 즉 무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습니다.
이 일들이 꿈을 통해 시각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억들을 활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꿈에서 본 이미지는 형태에 그칠 뿐이며, 본질은 주관적이며 무의식적인 영역에 존재하는 것이죠.
한국과 아프리카의 달은 다르다?
꿈에서 보는 요소는 주관적이기에 아프리카의 달과 한국의 달은 다르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달을 받아들이는 일반적인 관념은 지역, 민족, 관습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꿈에 나온 돼지', '꿈에 나온 연예인' 등은 주체 즉, 꿈을 꾼 사람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의미와 상황을 지니게 됩니다.
이때까지 꿈 해몽을 재미삼아 봐 오신 분들이라면 여기까지 읽으시면 됩니다.
꿈이 이런거구나 하는 정도로만 알아가시면 되죠.
이후 글들은 꿈에 대해서 골똘히 고민하고 있고, 꿈에 대한 진짜 풀이가 필요하신 분들만 읽으시길 바랍니다.
아까 언급드린 무의식과 이를 볼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무의식
좀 전에 꿈은 무의식을 대변하는 하나의 이미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꿈이 아리송 하기도 하며 난해하게 표현되는 것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꿈을 풀이한다는 것은 무의식을 보는 것과도 같은 행위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무의식을 인간이 해석할 수 있었다면 '수면 중 의식'과 같은 이름으로 불렸을 겁니다.
천재적인 예술가나 철학가들이 정신질환에 걸리게 되어 병원에 들어가거나, 요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무의식'의 영역을 보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무의식을 자각하게 되었을 때 인간의 뇌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무의식'을 보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무당이 말하는 '영안'이죠. 무당들이 주로 꿈해몽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어떤 무당에게 해몽을 받아야 하는가?
꿈은 '주체를 통한 무의식의 산물'입니다. 그래서 신기를 가진 무당이 직접 꿈을 꾼 사람에게 꿈에 대해 듣고 난 후에 해몽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무당들은 꿈에 나온 요소들을 꿈을 꾼 사람에 맞춰 파악하고,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기억하는 꿈의 이미지가 무당의 영안으로 봤을 땐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꿈이 너무 찝찝해서 무당에게 물었더니 좋은 뜻이었던 경우도 있고, 대수롭게 여겼던 꿈이 큰 화를 부른 일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꿈을 다 해몽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유독 마음이 쓰이고, 기억에 오래 남는 꿈을 꾸셨다면 그 꿈만은 반드시 전문가에게 해몽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무의식에서 보내는 하나의 사인일 수도 있으니까요.
아직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틀즈의 곡 중 <yesterday>는 폴 매카트니가 꿈에서 듣게 된 악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곡입니다.
이 외에도 꿈에서 본 일이 앞으로 일어날 일이 되어 목숨을 구한 사람도 많죠.
이 분들도 처음에는 당연히 대수롭지 않은 꿈으로 넘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꿈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알려주고 있으며, 우린 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죠.
부자가 되고 싶다고 오매불망 돼지꿈만 기다리고 있진 마세요.
돼지꿈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모습으로 당신의 꿈에 나타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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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주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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