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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나루 칼럼

사주 과숙살, 내 딸 사주에 있으면 ?

by 사주나루 2023. 1. 18.

한 달 전에 외숙모네 가족 중 한 명 있는 외동딸이 결혼한다고 신이 나서 말씀을 주셨었는데, 결혼 2주 앞두고 갈라섰답니다.

너무 마음이 답답해서 최근에 유명한 곳에서 사주를 보고 왔는데 과숙살이 있다고 하더랍니다.


과숙살이고 뭐고 사진에다 식장도 잡아두고 청첩장까지 보내놓은 상태인데 어떡하냐고 하더군요.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딸아이가 찾아와서 못하겠다고 했답니다. 이렇다 할 이유도 없고 단순 변심이라고..

조금 미루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보니 그것도 안 되겠다 하고, 자기 딸아이 평생 노처녀로 살다가는 꼴만 보게 생겼다고 하시더라구요.

 


부모님의 기대마저 저버린 채, 결혼 2주 앞두고 딸의 마음을 뒤돌아서게 한 이유. 정말 사주에 과숙살이 있어서 일까요?


 

혼자 살 팔자?

기본적으로 과숙살은 200개가 넘는 살(殺) 중에 하나로, 고신살과 더불어 고신·과숙살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과숙살은 여자에게 해당하는 살, 고신살은 남자에게 해당하는 살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사주에 과숙살이 있으면 외로울 팔자, 과부 될 팔자 등 혼자 살아가게 되는 팔자라 말하기도 하죠.

 

해자축(亥子丑) 년이나 날에 태어나 사주에 술(戌)이 있다.

인묘진(寅卯辰) 년이나 날에 태어나 사주에 축(丑)이 있다.

사오미(巳午未) 년이나 날에 태어나 사주에 진(辰)이 있다.

신유술(申酉戌) 년이나 날에 태어나 사주에 미(未)가 있다.

(여자사주 열월일시 기준)

 

정말 그럴까요?

먼저 과숙살은 적을 과(寡)에 잘 숙(宿) 즉, 잠을 적게 잔다는 뜻으로 과거에는 외로움, 성욕이 많아서 그렇다고 풀이되었죠.

매번 드리는 말씀이지만 과거와 현대에는 생활환경 등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춰 다르게 해석되어야 합니다.

사주나루 이야기의 인기글인 도화살도 과거에는 안 좋게 풀이된 살(殺)이었지만 현대에는 좋은 살로 풀이되는 것처럼요.

과숙살의 경우 경제적으로 남성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남성지향적 사회인 과거에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살입니다.

 

 

독립적인 과숙살!

현대에 와서는 과숙살은 독립적이고 진취적이며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살로 해석됩니다.

뛰어난 업무 능력과 강한 성취욕으로 사주에 관(官)과 재(財)까지 갖췄다면, 높은 자리에 오르기까지 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죠.

실제로 주변에 워커홀릭들을 보면 사주에 과숙살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다만 너무 강한 자기주장과 다혈질적인 면모를 보이실 수 있고, 쉽게 우울해질 수도 있으니 경계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기혼이신 경우에는 가정에 소홀할 수 있으니, 시간을 내서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구요.


미혼이신 경우에는 결혼을 늦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사회적인 성공에 욕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 가정에 몰두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혹은 주말부부로 지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구요.



과거에 해석된 풀이를 보고 본인의 사주에 과숙살이 있어 노처녀로 살 팔자라느니, 과부가 되는 거 아니냐는 등의 걱정을 하고 계신다면 그만 멈추시길 바랍니다.

요즘 시대에는 과부가 되는 것도 어려울뿐더러, 과부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도 없으니까요.

게다가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살(殺)은 본인의 상황에 맞춰 해석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신살(神殺) 중 하나인 과숙살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신살이라고 다 같은 살은 아닙니다. 

신살 중에서도 큰 영향을 끼치는 열두 가지 대표적인 살(殺)을 정리해 두었으니 함께 보시길 바랍니다.

 

사주상담, 그러니까 본전도 못 뽑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사주나루 입니다. 칼럼을 읽은 분들 중에서 가끔가다 이런 질문을 주십니다. 살에 대한 칼럼을 다 봤는데요. 그래도 상담받고 싶어요. 네. 좋습니다. 칼럼을 보셨더라면 적어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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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주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