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살(地殺)을 대표하는 격언으로, 지살은 과거에서부터 작은 역마살(驛馬殺)이라고 불리며 기피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타향살이하시는 분,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 국내 곳곳을 돌아다니시는 분 등 참 다양해졌습니다.
그러면 이분들이 모두 지살과 역마살의 영향을 받는 것이 되나요?
지살이 있으면 고생할 사주팔자다. 나가서 살아야 하는 팔자다.라는 말에 반기를 드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뜻 그대로 단순하게 적용하는 것이 현대의 사주 풀이에는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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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살(殺) 중에서 지살에 관한 얘기를 드릴까 합니다.
그 중에서도 지살의 원래 의미 그리고 이를 지혜롭게 다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차근히 다루겠습니다.
* 만세력을 보니 자신의 년월일시에 2개 이상의 지살이 있다. 또한, 한 곳에 진득이 있질 못하거나 화(禍)를 당하는 일이 빈번하다 하시는 분들이 오늘 칼럼을 읽음으로써 더욱 지혜롭게 헤쳐나가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살(地殺)
땅 지(地) 자에 죽일 살(殺) 자로 땅에 관한 모든 것을 뜻하는 살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때문인지 '지살'하면 이동에 관한 얘기들 그리고 이에 따른 사고 같은 땅에 관한 얘기들이 흔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주나루이야기 스토리의 포스팅들을 소화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지성과 현재까지 살(殺)에 관한 포스팅들 덕에 어느 수준 명리학적 지식을 축적했으니 이런 단조로운 해석에서 나와서 보다 더 가치 있는 지살에 대한 해석을 해봐야 합니다.
100% 이해하려 하시기보단 '아~ 지살이 그래서 이런 특성이 있구나'라는 느낌만 가지셔도 좋습니다.
신자진(申子辰) > 신(申)이 지살
사유축(巳酉丑) > 사(巳)가 지살
인오술(寅午戌) > 인(寅)이 지살
해묘미(亥卯未) > 해(亥)가 지살
보시다시피 지지삼합의 첫 번째 글자에서 지살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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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살을 나타내는 신(申), 사(巳), 인(寅), 해(亥)는 각 계절이 시작됨을 알리며,
초가을, 초여름, 초봄, 초겨울을 뜻하는 글자입니다.
변화하는 계절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도 다양한 변화가 오므로 가변성이 매우 강한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어 있다'라고도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살이 빈번한 이동과 변화를 뜻하는 살로 여겨진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지살을 가진 사람은 많이 다친다. 위험하다는 말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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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개인 중심이 아닌 가문이 중심인 사회였습니다. 따라서 모든 성공이 집안의 번창을 위한 것으로 사용되었죠.
여기서 유추할 수 있듯이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집 나가면 고생이다 라는 의미도 있지만 밖으로 나돌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를 담은 뜻도 있었습니다.
지살의 작용을 많이 받는 사주인 분들은 매번 변화를 따르며 이동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드렸다시피 상당히 활동적이고 분산되어 있는 상태에 있는 것이죠.
이렇게 매번 변화하고 이동하고 넓게 퍼지려다 보니 한 장소에 머무는 사람보다는 확률적으로 더 많은 사고를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살 > 밖으로 많이 떠돈다 > 위험에 노출된다 > 화(禍)를 많이 당한다.'가 의미가 되어 내려온 것입니다.
지살(地殺)탈출 No.1
60대 여성분께서 사주나루에 사주상담을 받으러 오셨습니다.
남편이 운송업을 하는데 교통사고를 당하셨다며 지살 때문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일을 쉬면서 집에서 요양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점점 기운이 없고 우울해하시는 것 같다고 고민을 터놓으셨습니다
알고 보니 내담자께서는 남편이 바람 쐬러 집 앞이라도 나간다 하면 안 된다고 노파심에 극구 말리셨다고 합니다.
전국을 누비고 다니는 일은 이제 내려놓고 속 편하게 지내면 안 되겠느냐는 부탁도 해보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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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의 얘기를 듣자마자 건강이 돌아오셨다면 당장 하던 일을 하시거나, 여행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시게 허락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살 때문에, 다칠 수 있다고 두려워하며 밖으로 움직여야 하는 팔자를 집에 묶어 두었으니 남편 속에 병이 난 거죠.
이처럼 지살이 무서워서 밖에서 활동하는 것을 꺼리시는 분들이 몇몇 계십니다.
미리 언급드렸다시피 지살은 역동적이고 변화한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곳에 묶어둘 수 없는 살입니다.
당연히 한 군데 자리 잡고 있는 것보다 여러 곳 돌아다니는 것이 사고가 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확실히 인지하고 더 조심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지 살 자체의 특성을 부정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살의 특성이 사주에 해를 끼친다는 것은 구시대적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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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흐름의 변화는 과거와는 달리 매우 빠르고 역동적입니다. 밖에서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더 많은 기회와 사람 그리고 성공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한 명의 자식만 두고 금지옥엽 키우자는 경향이 강하고, 높은 학구열로 집 > 학교 > 집 루틴을 반복시키며 일정한 루틴 안에 두려는 부모님도 계십니다.
물론 이런 방식이 잘 맞는 사주가 있겠습니다만, 자녀가 지살을 가진 사주라면 치명적이니 더 깊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랜 시간 명리학을 공부하다 보니 옛말 중에 틀린 말 하나 없다는 말을 자연히 믿게 됩니다.
때문에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라는 말도 이런 측면에서 보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생 끝에 낙이 있다.'라는 말도 있듯이, 남들보다 더 넓게 보며 노력할수록 보상은 기필코 뒤따라 옵니다.
살(殺)에 대해 집착하시기보다 유념한다는 자세로 슬기롭게 살을 다룬다면 단계 높은 차원의 삶을 사실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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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의미의 살(殺)에 관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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