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한 번씩 제목 비결을 묻는 분들이 계신데, 해당 일주에 대해 한 문장으로 나타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사주나루의 일주론은 명리를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어렵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명리를 조금이라도 이해하시는 분들이 즐겁게 읽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읽기 편하게 내용을 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즐겁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정사일주(丁巳日住)를 보면 대체적으로 밝고, 낙천적인 생각을 하고 있어 만나기만 해도 좋은 에너지를 받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과하지 않은 정사일주일 때만 해당됩니다.
정사일주가 과해지면 주위 사람을 힘들게 하고 멀어지게 만듭니다. 글을 읽고 계신 정사일주 분들 중에서도 사람들이 멀어졌다고 느끼는 분들이 분명 있을 거예요.
그러니 내가 정사일주라면 내가 과하게 살고 있지는 않은지 이 글을 통해 사유해보셨으면 합니다.
l 사람은 따뜻하면 모이고 뜨거우면 피한다. 정사일주 (丁巳日住)
정사일주는 정화(丁火)와 사화(巳火)가 만나 이루어진 일주입니다.
정화는 음(蔭)의 화(火)로 뜨거운 열기를 의미하고, 사화는 양(陽)의 화(火)로 땡 볕아래 한여름을 뜻합니다. 그래서 정화와 사화가 만난 정화일주는 일주 그 자체로 정열적이고 맹렬한 사람입니다.
일반적으로 의지가 강하고 뛰어난 활동성을 가진 사람입니다. 의지가 강하다 보니 어딜 가도, 어떤 일을 해도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기 마련이죠.
일주의 기운 자체만으로도 확산의 의미가 강해 집단을 형성하고 세력을 만드는 일주입니다.
그 집단 안에서 대장이 되고자 하는 뜻도 갖고 있는 일주입니다. 정(丁)이라는 천간이 기본적으로
정관(正官)의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장이라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 당연합니다.
정화는 대놓고 집단의 중심이 되고자 하진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차근차근 본인 스스로 납득될 수 있도록
위상을 쌓고 영향력을 넓혀 갑니다.
정신 차리고 보면 집단 내 모든 사람이 정사일주의 따뜻한 에너지를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정사일주의 결정적인 단점은 일주의 기운을 너무 강하게 썼을 때 나타납니다.
아궁이의 작은 불씨가 부채질로 커지는 것처럼, 장작을 넣어야 오래, 강하게 타오르는 것처럼 정사일주도 동일합니다. 매번 더 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주변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고자 하는 겁니다.
적절한 경쟁심과 이익을 취하는 건 살아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너무 과해질 때 문제가 됩니다.
조금은 양보할 수 있는 상황에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고 최대한 자신의 손해를 막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면 있는 정도 다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정사일주의 따뜻한 에너지가 좋아서 모인 사람도 자신의 손해는 보지 않고 손익만 따지는 정사일주의 모습에 실망하고 떠나가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주변인들이 떠나는 경우도 그렇지만, 과한 열정 때문에 인내심을 갖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떠나는 건 견딜 수 있어도, 자초한 실수로 화를 입는 것은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자신의 뜨거운 열기가 자신을 서서히 지치게 하는 겁니다.
이러한 이유는 사화(巳火)가 정화(丁火)를 만나 형성하는 겁재(劫財)의 작용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사일주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겁재를 잘 다루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겁재를 잘 알면 정사일주를 한 층 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주론을 읽고 겁재 칼럼을 함께 읽으면 분명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일 겁재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어 삶이 고달프다면 원국내에서 참을성을 키워줄 수 있는 편인(偏印)을 활용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을목(乙木)과 묘목(卯木)을 잘 이용하거나, 운에서 올 때를 기다리는 것도 이롭습니다.
l 정사일주 남자와 여자
남자와 여자 모두 겁재를 일지에 두고 있으면 목표의식이 명확한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경쟁을 부담스러워하기보다 기회로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떤 집단에 소속되어 있어도 생존하는 것이 정사일주입니다.
남자의 경우 대부분 직장 생활을 잘 해내지만 속으로는 타인의 밑에서 일하는 게 고민일 수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한자리 차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하고 그럴 수 있는 사주입니다.
여자의 경우는 주변인들이 쾌활하고 유능한 커리어우먼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 남자보다 유리하게 일주의 기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사일주는 남녀 모두 이성을 빼앗더라도 만나는 일주입니다.
하지만, 남자의 경우엔 반대로 자신의 여자 친구를 빼앗길 수 있으니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자의 경우는 고문에 따르면 외롭게 사는 일주라고 하지만, 여러 가치가 중요해진 현시대에는 옳지 않은 분석입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늦게 결혼할 수 있습니다.
정사일주와 잘 어울리는 사람은 임수(壬水)를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두 사람이 만나면 실질적으로 결과물(출산)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음란지합으로 일컬어집니다.
l 정사일주 유명인
유명인, 연예인 모두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분야에서 한 획을 그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사일주 자체로 원체 기운이 앞서고 강해 주변 사람을 압도시키는 힘이 있어 수긍하게 되네요.
유명인 중에서는 대한민국 44대 국무총리직을 맡은 황교안 씨, 박정희 유신정권 시절 대통령 경호실장 역을 맡았던 차지철 씨 등이 있습니다.
연예인 중에서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등 출연해 남학생들의 책받침 1순위였던 심은하 씨.
미스터트롯으로 국민 트로트 가수가 된 임영웅 씨, <동백꽃 필 무렵>, <30일>에서 연기파배우로 좋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강하늘 씨 등이 있습니다.
이번 글이 살면서 도움 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지금은 쉽게 알고 넘기더라도 다음에 큰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이 되기도 할 겁니다.
짧지 않은 내용이지만 하나만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사 일주는 다른 사람의 온기를 뺏지 않아도 충분히 따뜻하다는 것을요.
더 나아가 누군가 내 온기를 빼앗으려고 해도 경계하기보단 일정 나눠보세요. 빼앗기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만큼 능력이 좋은 일주입니다.
- 사주나루
* 내 사주원국 확인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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