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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나루 칼럼

사주 겁재, 사실 바람둥이는 아무 잘못이 없을수도

by 사주나루 2023. 2. 3.

사주나루에서는 월 60,00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되는데 이 중 50%는 연애 고민입니다.

이 중에서도 애인의 이성 관련 문제로 인한 고민이 가장 많습니다.

애인이 바람을 펴서 연락 오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


이때 사주 선생님들은 애인의 생년월일시를 확인합니다.

바람을 피우는 애인의 사주에는 보통 겁재가 강하게 들어가 있는데 이때 사주 선생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바람을 피울 수밖에 없는 사주예요 내담자 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겁재(劫材)는 비견(比肩)과 함께 비겁(比劫)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글의 끝에 사주 비견에 대한 글을 남겨드리겠습니다.

겁재는 과연 뭐길래 애인이 바람을 피울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우선 겁재는 사주 명리학의 십신(十神) 중 하나입니다.

비견과 함께 '나와 타인'을 대표하는 인자로 타인과의 교류 혹은 상황 등을 뜻하죠.

위협할 겁(劫), 재물 재(財)의 겁재는 풀이 그대로 나와 뜻이 다른 사람, 경쟁, 뺏고 뺏기는 것 등을 의미하기에 나와 뜻이 같은 사람, 화합을 의미하는 비견과는 반대됩니다.

겁재는 일간(日干)과 오행(五行)이 같고, 음양(陰陽)이 다를 때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기토일간(己土日干)이라면 같은 토(土)의 성향을 지니고, 양(陽)을 의미하는 무(戊), 진(辰), 술(戌) 이 겁재가 되죠.

 

겁재(劫材) 활용법

겁재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성보단 이성에 더 강하게 작용하며 협동보다는 경쟁을 더 중요하게 여기죠.

년주(年柱)에 겁재의 작용력이 강하게 띠게 되면 형제가 많을 수 있겠고 이들과 경쟁하며 성장해야 하는 경우가 많겠습니다.


겁재라 하면 대개 뭔가를 뺏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뺏기는 것도 많은 게 겁재입니다.

그래서 매번 투쟁, 경쟁하며 강한 활동성을 띠게 되는 것이죠.

직업으로는 겁재를 활용할 수 있는 성향, 성별이 다른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겁재를 다스리기 위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직종에 종사하시는 게 더 좋구요.

돈과 관련된 직종만 아니면 될 듯합니다. 겁재가 강한데 재성이 약하다면 겁재가 재성을 뺏어버리는 형태가 많기에 돈이 새거나 심하게는 사기를 당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겁재가 없는 사주는?

사주에 겁재가 없다면 경쟁 자체를 싫어합니다. 남의 것을 빼앗고자 하는 욕구 자체가 없기 때문에 성향 자체가 선한 경우가 많죠.

과거에는 겁재가 없는 무겁재 사주이면 '좋은 사주다.'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너무 착하기만 하면 바보라고 손가락질하는 세상입니다.

현대 사회 자체가 경쟁을 통해서 재(財)를 취하는 것이 중요한 사회이기 때문에 사회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는 무겁재(無劫財) 사주보다 겁재가 있는 사주가 더 좋은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겁재 사주는 바람둥이 사주?

처음 만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끌림을 주는 누군가를 만난 적이 있을 겁니다.

이런 사람은 사주에 겁재 인자를 강하게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성을 끌어당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겁재의 작용력은 끌어당기는 것을 넘어 타인의 이성을 뺏고 싶게끔 작용하기도 합니다.


사주에 겁재가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바람을 피우지는 않습니다.

겁재가 있느냐 없느냐 보다는 다른 요소들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며 작용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죠.

사주 속에 겁재가 조화롭게 작용하고 있다면 바람과는 전혀 연관이 없게 됩니다.

즉, 겁재가 있으면 바람을 피우는 사람이라고 일차원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바람피우는 사람들의 사주 통계를 보니 겁재를 강하게 쓰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사주 비견 혹은 겁재와의 연애?

'상대방을 미치도록 사랑하는데 저랑 너무 안 맞아서 힘들어요.'라는 생각이 하신다면 내담자의 사주에 비견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상대방을 미치도록 사랑하는데 주변에 이성이 정말 많아요. 혹은 바람피웠어요'라고 하신다면 상대방의 사주에 겁재가 있을 확률이 높구요.

내담자 분께서는 정말 속상하시겠지만,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그랬던 것처럼 결국 군겁쟁재(群劫爭財) 해서 빈털터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쓸쓸하고 고독한 노년을 보내겠지요.


혹시 애인이 바람기가 심한 데다가 사주에 겁재를 강하게 쓰고 있다면 궁합이 더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근데 사람 마음이라는 게 단순하지 않으니 다른 해결 방안을 말씀드리자면 사랑한다는 말을 더는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상대방에게 진심을 전하고 설득하려고 하면 할수록 바람기는 더욱 심해질 테니까요.

되려 불안감을 주고, 여러분이 상대방의 소속,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 시켜줘야 합니다.

상대방이 경쟁, 투쟁해서 여러분을 쟁취하도록 하는 것이 상대가 가진 겁재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죠.

이것도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사주에 겁재가 있는 사람과의 연애가 힘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사주 십신에 대한 칼럼도 벌써 네 번째입니다.

앞서 겁재와 함께 비겁이라 불리는 비견(比肩)에 대해서 언급드렸었는데요.

비견에 관한 칼럼도 남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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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한 번 쯤은 '욜로족' 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과거 욜로족과 요즘 욜로족은 확연히 다른 것 같습니다. 과거 욜로족은 한 번 사는 인생 즐기면서 살자라며 미래가 아닌 현재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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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주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