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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나루 후기

[부천타로] 말 안 해도 다 맞힐 수 있는 거 아니야? - 사주나루 후기

by 사주나루 2023. 5. 25.

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사주나루에서는 최우선으로 내담자분의 개인 정보와 상담 내용에 관해서 철저한 비밀보장을 원칙으로 합니다.

타로를 봐주는 마스터도 예외는 아닙니다. 내담자분의 목소리와 타로 상담을 제외한 전화번호나 외모 등의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를 알 수 없으며, 상담 내용을 외부로 유출시키는 순간 제명을 면치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공개인 후기라 할지라도, 칼럼이나 블로그 후기에 사용할 경우 내담자분께 동의를 얻고 있고요.

이러한 내용으로 117번째 전화타로 후기를 서론으로 제시하는 이유는 이렇게 빈틈없이 운영하고 있음에도 타로를 보는 사람 90% 이상이 지니고 있는 습관을 개선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타로를 보는 90% 이상의 사람은 본인의 이야기를 발설하지 않으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로 마스터가 자발적으로 고민을 알아차리고, 해결방안까지 제시해 주길 바라죠.

타로라는 도구를 지나치게 점술의 수단으로만 여기셔서 그런 것인지, 민감한 이야기를 쉽사리 내놓기 어려운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투머치하다고 생각하는 한국 사회의 부작용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타로를 보는 것에 도움이 되는 습관은 아니라는 겁니다.

어떤 경우에는 타로마스터와 통화 연결이 된 후, '남자친구와 이별했는데 어떡하죠?'라고 말하곤 아무런 인과관계를 설명하지 않고 묵묵부답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물론 어떤 방식으로든 타로마스터는 리딩을 지속하겠지만, 과연 이런 묵묵부답식의 상담이 결코 값싸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받을만한 상담이냐는 것이죠.

혹여나 고백하기 어려운 마음 탓에 그러셨다면 비밀보장을 원칙으로 하는 사주나루를 신뢰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타로를 맞히기 위한 점술 도구로만 생각해, 일부러 상황을 꼼꼼 숨기는 분들은 오늘 글과 후기를 필수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타로의 개념은 '맞힌다'보다는 '보여준다'에 근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로를 통하여 본 상황이 맞다, 안 맞다 판단하는 것은 오롯이 마스터와 내담자분의 판단입니다.
타로 카드는 현재 상황을 그저 객관적으로 나타낼 뿐이기 때문이죠. 사주나루에서 타로를 보게 된다며 굳이 지금 보고 싶지 않은 미래,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을 마주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이처럼 타로는 카드 몇장으로 상황을 보여줘야 하므로 굉장히 유기적이고 넓게 얽혀 있는데, 하나의 가닥을 잡고 리딩을 읽지 않으면 애매하게 해석될 여지가 다분합니다.

그런데 타로를 보려고 하는 사람이 본인의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되면 이 가닥을 정하기가 어려운 거예요.

예로 들어 이런 식입니다. 리딩에서 1번 마법사 카드가 나왔다면 이는 상대방이 현재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가 될 수도 있고, 내 마음을 이용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기준점은 내담자가 어떻게 질문했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하나의 카드만 놓고 보면 단조로워 보이지만, 많게는 수십 장의 카드를 사용하는 리딩에서는 해석 자체가 너무 모호해집니다.

그러다 보면 타로가 명확한 답을 주지 못하는 것 같고, 찜찜한 기분으로 통화를 끝내게 되는 거죠.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분명히 계실 겁니다.

카드를 한번 뒤집으면 내 운명과 미래를 모두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타로를 봐오셨던 분에게는 자신의 상황을 구구절절 설명해야 하는 이 이유가 크게 실감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은 꼭 타로를 봐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은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물론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타로를 전혀 볼 수 없는 건 아닙니다.

내담자분들의 이러한 기질에 맞추어 타로 마스터의 기술 역시 많이 융성해 왔고, 내담자분이 위축된 분위기라 해도 자연스럽게 상담을 리드하여 분위기를 편안하게 조성하는 성향을 지닌 마스터도 있습니다.

오늘 후기와 함께 소개해 드릴 부천의 잎새 상담사 또한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자상하게 차근차근 상담을 이끌어나가는 스타일이고요.

위 글을 읽었음에도 어떤 이유로든 구구절절하게 내 이야기를 하기 싫다 하시는 분들에겐 잎새 선생님과의 타로 상담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만 들어맞는 얘기지만요.

타로를 통해 핵심만 깔끔하게 듣고 싶은 분들은 전과 같이 구체적이고 자세한 상황을 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사주나루

 


 

내담자 [떡두묵자]님 - 잎새 상담사

 

쌤❤ 저 잊으셨다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찾아서 털어놓으니 너무 행복했어요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질문도 너무 많았던 쌤과의 상담❤ 최고로 힐링되는 것 같아서 매번 너무 행복하고 시간 가는 줄도 몰라서 1시간을 훌쩍 넘겼네요ㅎㅎ

수줍음 많고 말도 잘 못하는 저... 쌤이랑 얘기만 하면 왜 이렇게 수다쟁이가 되는 걸까요?
특히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런 것도 볼 수 있나요?
이 두 개는 입에 달고 상담하는 느낌?ㅎㅎ 

처음엔 쌤이 리드해 주고 방법도 속 시원하게 알려줬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선생님이랑 엄청 세밀하게 상황 분석하는 과정을 해보니까 
예전에 타로 보느라 썼던 돈이 아까울 지경 😥
쌤이랑 본 대로만 처음부터 봤으면 진짜 벌써 다시 만나고 있었을 텐데
많이 늦었지만 시도해 보자던 응원에 힘입어 요즘을 버티네요 ㅎㅎ

일단 남자친구 상황부터!
아직까지는 반응 없어요 아마 그럴거라 하셔서 일단은 버티는 중...ㅜㅜ
그리고 말씀해주신 대로 오빠 친구들과 우연히 만나는 느낌으로 천천히 준비하고 있어요
반응은 좋은 느낌? 조금이지만 소식 넘겨들으니 좋더라고요 ㅜㅜ
많이 힘들어한다는데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황씨고집이라고...
아직은 연애 얘기하는걸 피한대요. 쌤 말대로 최소 3월 정도는 봐야 할까 봐요
그래도 뚫을 수 있는 부분 찾은 걸로 만족!!✨

그다음은 물어볼 때도 조금 부끄러웠던 진로 문제!
그나마 요즘 제가 살아갈 수 있는 빛이랄까?ㅠㅠ... 
다행히도 학원에서 선생님이 저를 너무 좋게 봐주셔서, 알고 계시는 곳에 인턴으로나마 일하게 해 준다고 하셨어요!!
돈을 잘 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는 곳에서 시작할 수 있게 배려해주신게 너무 감사하고
여기로 확실히 방향을 튼게 너무 다행인 것 같아요 ㅜㅜ 이게 다 잎새쌤 덕분!!
아직은 시작이고 예전보다 훨씬 못 벌지만 매일 행복하네요 ㅎㅎ
오빠 문제를 이걸로 조금이라도 이겨내보려구요

아 그리고 우리 떡두는 수술 잘 끝냈어요!
엄청 위험한 수술은 아니지만 그래도 몸이 약하니까
걱정을 많이 하면서도 쌤께서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봐줘서 위안 삼았어요
엄마도 되게 불안해했는데 제가 이 얘기도 해주고 하니까 좀 버티시는 것 같았고..
지금 입원 중인데 다음에는 사진도 같이 올릴게요~

근황이라고 너무 쓸게 많은데ㅎㅎ워낙 사소한 것까지 다 털어놓으니까 그런가 봐요
그런데 다 쓰려니 너무 tmi같기도 해서 근황은 여기까지만!
조금 여유가 생기면 우리 잎새쌤한테 더 자주 찾아갈 거란 약속드릴게요
그리고 오빠가 연락오면 바로바로! 올게요❤❤
제 마음도 제 인생도 완전 족집게처럼 집어 주시는 우리쌤~
곧 설날인데 돈 많이많이 버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 일어나셨으면 해요~✨😊

떡두묵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