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60 일주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계해일주입니다.
계해일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제가 지난 1년 동안 작성한 갑자일주(甲子日柱)부터 지난주에 다룬 임술일주(壬戌)까지의 모든 일주론 글을 다시 한번 꼼꼼히 읽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들을 참조해 주세요.
꾸준히 저의 글을 읽어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년 전에 작성한 글들을 돌아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포스팅마다 감사 인사를 작성해 주시는 독자분들 덕에 다시 한번 글을 쓰게 하는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본모습을 감추는 페르소나(가면)를 쓰고 살아갑니다.
특히 계해일주(癸亥日柱)는 이 가면을 더욱 두툼하고 정교하게 만들어 놓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가면을 벗고, 가식을 내려놓은 채로 읽어주세요.
그렇게 하면, 이유 없이 느껴지는 우울과 외로움의 근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ㅣ내가 제일 잘 나가(속으로 생각하며), 계해일주(癸亥日柱)
계해일주는 음간인 계수(癸水)와 양수인 지지 해(亥)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일주입니다.
해(亥)의 영향으로 꽉 차 생각이 많고 대화를 즐기는 성향을 가졌죠.
뛰어난 두뇌 회전을 자랑하지만, 음간이라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꾀가 많은 사람에 가깝습니다.
많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직접 드러내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통해 해답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죠.
예를 들어, "이 문제 답 아는 사람 있을까?"라는 선생님의 질문에, 옆자리 친구에게 몰래 답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계해일주의 특징입니다.
이처럼 뛰어난 두뇌를 바탕으로 계해일주는 깊은 사고에서 진정한 강자입니다.
계수(癸水) 자체가 상관(傷官) 성향이라 혁명적인 아이디어와 자기 우월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수(亥水)가 겁재(劫財)로 들어오기 때문에 항상 주변과 자신을 경쟁 관계에 두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승리자는 언제나 나 자신입니다.
일부 계해일주는 이 경쟁 상대를 사회 구조 자체로 보며, 큰 세계 안에서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거예요.
그래서 늘 슬픔과 우울함을 동반한 채 살아갑니다.
이상과 현실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상 속에서는 자신이 최고이고 최선이라 여기지만, 현실 사회는 그렇게 단순하게 구성되지 않으니까요.
야망이 가득한 내면과 유순하고 젠틀한 외면 사이의 극단적인 차이는 다른 일주들보다 현실에서 더 큰 상처를 받게 만듭니다.
일주의 구성 자체가 이러한 욕심을 올바르게 표출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현실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주에 재성(財星)이 필요하며, 병(丙), 정(丁), 사(巳), 오(午)의 요소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ㅣ계해일주 남녀
일지 겁재는 뺏고 빼앗기는 기운을 의미합니다. 겁재를 일지에 두고 있는 계해일주 역시 같습니다.
겉으로는 착한 사람으로 보여 이성과의 만남에 큰 어려움이 없으나, 실제 문제는 만남 이후에 발생합니다.
계해일주의 강한 자기애와 야망 때문에 결혼까지 가는 경우가 드뭅니다.
이성과의 접촉이 잦은 것도 하나의 문제가 될 수 있고요.
남성 계해일주는 막상 결혼 후엔 아내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겁재 사주를 가진 경우 재물을 과하게 소비하는 경향이 있어, 가정에 신경을 쓰고 재물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여성 계해일주는 타인과의 경쟁심리가 남편에게 투영되어, "내 남편이 제일 잘나야 한다"는 심리가 강합니다. 이러한 모습이 내조를 잘하는 아내로 보일 수 있으나, 남편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놓는 순간 더 나은 배우자를 찾아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토를 사용하는 무계합하여 궁합이 좋을 수 있습니다.
ㅣ계해일주 유명인·연예인
계해일주 유명인으론 아트센터 관장으로 있는 노소영 씨, 삼성가의 막내딸 故 이윤형 씨, 정치인 김무성 씨 등이 있습니다.
연예인으론 가수 이하이, 윤종신, 김흥국 씨가 있습니다.
계해일주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질과 생각을 인정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남들 앞에서의 모습과 진짜 자신 사이에서 고통받지 않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보여줄 용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적인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고, 실제로 실행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 것만으로도 이미 한 걸음을 내딛으신 것입니다.
-사주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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