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를 간절히 바라는 분들을 위해 후기를 두 편 작성했습니다.
무너지기 일보직전인 모래성과 그레고리 하우스의 진단의학을 기반으로 실제 상담 사례와 함께 재회의 방향성에 대해 말씀드렸죠.
오늘은 재회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사주나루의 타로상담이 재회의 새로운 방향성으로 기반을 다지게 한 것은 '어떻게 재회할 건가'가 아닌, '왜 다시 만나야 하는가?'의 생각의 전환입니다.
쉽게 말해 이 사람 없인 죽어가 아닌, 내가 왜 이 사람 없으면 죽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남들은 습관처럼 하는 재회, 나는 왜 안 될까?'라고 생각했던 분들께서 서론에서 보여드린 두편의 후기와 오늘의 전화타로 후기를 읽으면서 다시 이별할 확률 97%인 흔한 재회 커플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재회를 간절히 바라는 분들께 찬물을 끼얹을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날 확률은 82%래"
이민기, 김민희 배우가 주연인 2013 상영작 <연애의 온도>에서 이민기가 김민희에게 한 대사입니다.
실제로 매월 60,000건에 가까운 연애 상담을 진행해 보면 약 70%에 육박한 연인이 다시 재회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연인이 헤어져도 다시 만난다는 것이죠.
실제로 재회컨설팅 업체에서 사용하는 방식처럼 한때 서로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간단한 심리적 압박은 재회에 크게 기여하죠. 마음을 돌리기 쉽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이민기 배우는 이 대사를 덧붙입니다.
"근데 그렇게 다시 만나도 잘되는 연인은 3%밖에 안 된대. 나머지 97%는 다시 이별하는 거야. 전에 헤어진 거랑 똑같은 이유로"
영화 속 커플은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게 됩니다.
재회를 간절히 바라는 분들께 찬물을 끼얹을 이야기임에 충분하죠.
'안 그래도 간절한데 이런 글은 왜 쓰는 거야?'라고 생각하셨나요?
사주나루 내담자분께서 남겨주신 타로상담 후기를 함께 보시죠.
에리카 상담사의 내담자 [슈비두비] 님
끼얹은 찬물, 닦기에 충분했나요?
실제 후기 속 내담자 커플은 4년간 연애하며, 습관적으로 이별하고 재회하는 커플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주나루 에리카 상담사에게 상담을 받고난 후, 3%의 재회 커플에 귀속되었죠.
사주나루가 타로상담을 처음 시행했을 때도 재회를 원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대부분이 한 번의 이별과, 한 번의 재회 경험이 있는 97%의 흔한 분들이었죠.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는 걸까?'에 관해 생각해 보셨나요?
그분들은 '어떻게 하면 다시 만날 수 있는가?'에 급급했습니다.
지금 당장 상대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는 마법같고도 확실한 방법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재회에 급급해 허덕이게 된다면 결국 또 헤어지고맙니다.
결국 재회는 '어떻게 이 사람을 다시 만나는가?'가 아닌, '이 사람과 왜 다시 만나야 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타로상담을 통한 재회 과정은 표면적인 이별의 원인에 내포되어 있는 상대방의 속마음과 어긋난 관계에 대한 분석을 시작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을 도출해 내는 과정을 거칩니다.
복잡한 컨설팅이죠.
3%의 재회 커플에 속한다는 것은 어쩌면 재회 그 자체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내담자 분들이 흔한 97%의 커플이 되지 않게끔 관계를 재창조하는 것이 사주나루가 내리는 답입니다.
그러니 '나만 재회가 안 된다'고 급급해할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다시 헤어질 재회 커플이 되는 것보다, 헤어짐의 원인부터 파악해 관계를 개선하고, 서로를 납득할 수 있을 때 만난 3%의 성공적인 재회 커플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소중한 건 나 자신입니다. 오롯이 나를 위한 상담을 통해 하나씩 재회를 준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나서도 '아냐, 빨리 다시 만나고 싶어. 나 그 사람 없으면 죽어'하는 분들이라면 연락하신다 해도 말리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감정에 못 이겨 충동적인 마음으로 매달리게 된다면 다시 만난다 해도 연인으로서 동등한 관계가 아닌 갑과 을이 확실한 관계가 되고 말겠죠.
사주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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