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을 하기 위해 용한 점집을 찾고 계셨던 분은 죄송하지만 돌아가주시길 바랍니다.
사주나루는 100% 점사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요청하셔도 굿을 해드리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맛집을 찾는 것처럼 용하고 유명한 곳을 추천받고, 배회하는 분위기가 활성화된 분야가 점집입니다.
이해되지 않는 건 '집'이라는 단어를 배제하면 어떠한 공통점도 없다는 겁니다. 가끔 너무 쉽게 추천하고 수용하는 지금 세태가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중학생에게 억지로 굿을 시키고, 손님에게 성적인 요구를 강요하는 패도(霸道)가 발생합니다.
촌구석 점집에서 발생하는 일이 아니에요. 용하다고 소문난 이름난 점집에서 발생하는 일입니다.
최대 규모 신점 업체의 티스토리를 구성하는 입장에서, 추천받는 심정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다만, 유명해지기 위해 방송에 나와 짜고치는 시대, 심하다 못해 용하다 말하면 유명해지는 시대에 신중을 가할 필요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니 점집을 추천받지 말란 소리는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추천받았다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요소에 대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마음만 있다면 충분히 스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검증된 기관 소속
대개 지인 혹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용한 점집을 추천받으실 겁니다.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결국 추천인 또한 하나의 개인이라는 점에서 가치관, 선입견, 무당과의 사대가 맞는지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용한점집을 소개받았다면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무당인지, 검증된 기관에 소속된 무당인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경천신명회가 있고 그 외에도 한국무속인협회, 한국무속학회 등이 있습니다.
만약 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면 무당의 신뢰도를 입증해 줄 수 있는 업체의 소속 여부를 따져 보셔야 합니다.
물론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고 용한 무당이고, 개인으로 활동한다고 용한 무당이 아닌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검증은 최소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2. 모시는 신
무당 한 명이 한 분의 신을 모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조상신을 포함해 여러 신을 모시고 있는 경우가 많죠. 그렇기 때문에 점사를 보거나 굿을 할 때 날마다 다른 신이 접신되기도 합니다. 같은 무당을 찾아가도 점사의 방향이나 분위기에 차이가 있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모시는 신이 누군지에 따라, 정확한 공수를 내려주는 분야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문수보살을 찾아가 이혼운을 묻는 것은 좋은 방식이 아니라는 겁니다. 상황에 따라 굿은 아예 하지 않고 점만 보는 경우도 있고요.
전화점사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비교적 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혹 대면점사를 보시는 경우엔 점집 앞에 어떤 색상의 깃발이 걸려있는지 고려하시면 됩니다.
흰색 기는 점사만 보는 곳, 흰색 기와 붉은 기가 함께 꽂혀있다면 점사와 굿을 함께 하는 곳입니다.
3. 약력 및 기본 정보
다음으론 제자의 길을 걷게 된 시간은 얼마나 됐는지, 활동하는 지역은 어디인지, 공수를 주는 성향은 어떠한지 등 기본 정보를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점사 후기를 참고하셔도 좋고, 커뮤니티나 모임에 가입해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용한 점집이라고 6개월씩 기다리고도 실망만 안고 돌아오는 이유는 어떤 무당인지도 모르고 유명세만 듣고, 공수를 받기 때문입니다.
깨끗한 공수가 나오는 것엔 무당의 영검함 그리고 손님과의 사대이기 때문에 이왕 점을 받을 것이라면 꼼꼼하게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당장 점을 보지 않는다 해도 생각하는 것만큼 큰일이 나진 않는다는 여유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무당을 검증하는 겁니다.
직접 점사를 들어보고 과도하게 겁을 주려고 하진 않는지, 추가비용이 드는 치성으로 유도하진 않는지, 정성을 다해 공수를 주는지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죠.
다만 5분만 봐도 10만원이 넘는 점사비용을 모두 받거나, 예약금을 받고 취소할 시 환불을 거부하는 식으로 이런 검증법을 막는 경우도 많습니다.
매주 스카우트를 위해 전국을 다니며 느낀 건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용한 점집이 많다는 겁니다.
전국팔도 용한점집에서 모셔온 무당 명부
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저도 못지않게 점을 보는 것에 푹 빠졌던 날이 있었고, 그만큼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 여깁니다. 그러니 전국팔도 돌아다니며 용한 점집을 배회하는 내담자분들의
h2822.tistory.com
정리하자면 이 사람에게 굳이 점사를 받지 않아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다는 뜻이에요. 조금이라도 불안한 면이 있다면 차라리 새로운 곳을 찾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서론에서 언급했듯 찾는 이유부터 보고난 후 영향, 가격, 시간 등 점집 추천은 맛집 추천과 근본적으로 많이 다릅니다.
'이번에도 별로네'라며 이미 생각이 무뎌졌다면 다음번엔 최소한 오늘 알려드린 체크 요소를 따라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사주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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