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사주 칼럼입니다.
연초의 시작과 함께, 최근에 사주나루의 소식을 전달드리고 싶었던 마음이 앞섰네요.
이야기를 기다려주신 분들께는 호재일 것이지만, 칼럼을 기다리신 분들에겐 꽤 긴 기간이었을 것입니다.
이에도 불구하고 저희 칼럼을 기다려주시는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해의 공무원 채용 인원은 작년보다 10% 이상 감소, 16,000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인지 공무원 준비 중인 분들 중에는 '다른 길을 찾아야 하나?' 하고 사주를 보려 하는 분들이 많죠.
대표적으로 관인상생(官印相生)을 최고로 꼽지만, 월덕귀인(月德貴人)이 있어도 공무원 사주라고 하곤 합니다.
월덕귀인은 달(月)에서 온 덕, 귀인으로 해석되며, 통상적으로 덕을 누리게 해 줄 귀인을 만나 잘 살게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적으로는 바른 사람, 공무원이 되는 데 도움을 주는 귀인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결과에만 집중하여 자극적인 해석에만 의존하여 '월덕귀인이 있으니 공무원이 될 거야'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명리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결과를 보는 것이 아닌, 과정을 중시해야 합니다.
월덕귀인은 월지(月支)를 기준으로 천간과의 관계를 봅니다. 모든 천간에서 월덕귀인이 온다고 보지만, 대체적으로 일간에서 오는 월덕귀인이 가장 작용력이 강합니다.
발현 조건은 월지 기준 해묘미(亥卯未) 일 때 천간에 갑(甲)이 오는 경우, 인오술(寅午戌) 일 때 천간에 병(丙)이 오는 경우, 사유축(巳酉丑) 일 때 천간에 경(庚)이 오는 경우, 신자진(申子辰) 일 때 임(壬)이 오는 경우에 월덕귀인이 있다고 봅니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은데,
월지 | 亥卯未 | 寅午戌 | 巳酉丑 | 申子辰 |
천간 | 甲 | 丙 | 庚 | 壬 |
사주나루의 칼럼을 꾸준히 읽어 오신 분들은 지지 삼합의 국에 해당하는 오행, 그중에서도 양의 기운을 가진 천간이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ㅣ월덕귀인, 어떻게 작용하는가
월덕귀인은 지지삼합의 네 가지 해묘미 목국, 인오술 화국, 사유축 금국, 신자진 수국에 해당하는 지지에 동일한 오행과 양의 기운을 가진 천간과 만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인 조화를 이루는 행동에서 천간이 그 기운을 돕는 것이죠.
특히, 월덕귀인의 중심이 되는 월주는 한 사람의 팔자에서 뿌리(根), 줄기(苗), 꽃(花), 열매(實) 중 줄기(苗)에 해당합니다.
꽃과 열매를 맺기 위한 줄기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이 기운을 돕는 천간이 존재하여, 바르고 곧게 성장할 수 있는 겁니다.
여기까지 이해하셨다면 단순히 월의 덕을 받아 사고를 피할 수 있다, 공직에 잘 어울리는 귀인이 있다 정도의 해석은 다소 신뢰가 부족해 보이실 겁니다.
월지를 돕는 충만한 기운이 있으니 욕심이 없고 자존감은 높은 사람이 월덕귀인을 가진 사주입니다.
결과물을 내어 내가 빛나는 것보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묵묵히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 어울리는 일이 되고요.
대한민국의 공무원은 많이 변색되긴 했지만, 어찌 됐든 공직이 이러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공직자와 잘 어울리는 귀인입니다.
즉, 공직자가 되기 위해 월덕귀인을 사용하는 것이란 어떤 의미인지, 월덕귀인을 가지고도 공직자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면 어떤 장점을 앞세워야 하는지를 그 과정을 알면 알 수 있단 말입니다.
여러 사주를 접하지만, 살과 귀인의 작용력은 상당히 오묘합니다.
때로는 그들의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보이다가도 분명한 작용을 보일 때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살과 귀인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저주받거나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주는 해석과 활용하기 나름입니다.
이미 제 글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은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
- 사주나루
* 함께 읽어보시면 좋은 칼럼
'사주나루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화살 홍염살 화개살, 당신의 삶엔 쓸모 없을 수도.. (2) | 2024.04.16 |
---|---|
무관사주 뜻, 결혼 못 한다고 불안해하지 마세요. (2) | 2024.04.15 |
가족들이 싸우는 꿈 해몽, 가정에 불화가 있나요? (0) | 2024.04.08 |
타로점 보기 주저하게 됩니다.. (0) | 2024.04.05 |
연애타로, 제발 이용 당하지 마세요. (0) | 2024.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