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작성하기 전, 당부드립니다.
- 이 글은 도화, 홍염, 화개를 깊게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난도가 있으며, 사주나루 칼럼에 익숙하지 않다면 이전에 작성된 도화, 홍염, 화개 입문 글을 먼저 읽는 것이 좋습니다.
- 자신의 사주 구성을 형식적으로라도 알고 보면 더 좋습니다.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3분 안에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살(殺)이 좋은지 나쁜지 알고 싶으신 분들은 다른 블로그의 글만 읽어도 충분합니다.
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이 글을 읽기 시작했다는 것은 적어도 도화살, 홍염살, 화개살을 가지고 있거나, 명리학적 지식에 욕심이 있는 분이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도화살(桃花煞), 홍염살(紅艶殺), 화개살(華蓋殺)을 함께 묶는 경우가 많지만, 정확한 개념은 아닙니다. 세 가지 살(殺)의 발현 방식과 구조는 명백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 감성에서 '인기 있고 싶다', '매력적이고 싶다', '나를 알리고 싶다'와 같은 욕망은 '화려한 삶'이라는 세 살(殺)의 공통점과 연관되어 있을 겁니다.
물론 화려한 삶과 연관된 요소들이 방해가 되는 사주 구성을 가진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ㅣ그래서 안 좋은 살이란 거야?
상담량이 많아서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살(殺) 하나하나를 좋다, 나쁘다로 구분 지을 수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도화, 홍염, 화개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이들의 구성이나 사용 가능성을 판단해야 합니다. 따라서 시대에 따라 살의 작용력과 평가가 변할 수 있는 겁니다.
따라서 도화나 홍염, 화개를 갖고 있어도 성공하는 사람도 있고, 화를 당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발현 방식에 대해 간단히 설명이 필요합니다. 이론이 복잡하기 때문에, 핵심만 알고 싶은 분은 한 문단을 뛰어넘고 봐주세요. (최대한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지식 습득의 성취를 느끼고 싶다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도화살의 경우 일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일지에 해묘미(亥卯未)가 오면 자(子), 인오술(寅午戌)에선 묘(卯), 신자진(申子辰)은 유(酉), 사유축(巳酉丑)은 오(午)가 도화입니다.
이처럼 도화살이 되는 글자를 모아보면 자오묘유(子午卯酉)로, 지지삼합에서 가장 기운이 센 왕지(旺地)에 해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홍염살의 경우 일간을 기준으로 주의 지지와 대비하여 봅니다.
갑을(甲乙)은 오신(午申)을, 병(丙)은 인(寅)을, 정(丁)은 미(未)를, 무기(戊己)는 진(辰)을, 경(庚)은 술(戌)을, 신(辛)은 유(酉)를, 임(壬)은 자(子)를, 계(癸)는 신(申)이 올 때 홍염입니다.
화개살은 일지를 중심으로 해묘미(亥卯未)가 오면 미(未)가, 인오술(寅午戌)은 술(戌), 신자진(申子辰)은 진(辰), 사유축(巳酉丑)은 축(丑)이 화개살입니다.
진술축미(辰戌丑未)로 지지삼합에서 기운이 쇠퇴함을 뜻하는 묘지(墓地)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도화살, 홍염살, 화개살은 각기 다른 구조를 가졌지만, 공통적으로 화려하고 힘 있는 기운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힘이 어디에서 비롯되며 어떻게 사그라지는지에 대한 논의는 접어두더라도 말이죠.
이러한 화려함이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사주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화려해서는 안 되는 사주 구성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일종의 비유로 말하자면, 멍석을 깔아놓으면 춤을 춰주는 사람도 있지만, 멍석을 덮고 몸을 숨기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요.
예를 들어, 강한 에너지를 지닌 병오, 갑오, 을사일주는 이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자기 내면의 안정과 사주의 안정성이 더 중요한 경우에는 신유나 임인에겐 방해가 되는 인자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국, 살(殺)은 존재 여부보다 그것을 받쳐주는 사주의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이를 활용하거나 버릴지가 결정됩니다.
화려함이 방해가 되는 사주를 가진 사람은 도화, 홍염, 화개에 대해 누가 어떤 평가를 내리더라도, 피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죠.
오늘 내용을 모두 이해할 정도면 정말 수준급 이해력을 가지신 겁니다. 그렇다는 건 사주나루의 일주론도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다는 뜻이겠죠.
말씀드린 대로, 살(殺)의 해석에서는 그 존재 여부보다는 사주의 구성이 중요합니다. 이 구성의 핵심이 되는 것이 일주이고요.
일주를 알면 자신에게 필요한 요소와 버릴 요소를 모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도화나 홍염, 화개와 같은 요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예외는 없습니다.
-사주나루
*35,000명 이상의 독자들이 읽어준 베스트 일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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