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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상담사

[수원타로] 사주나루 한나 선생님 인터뷰

by 사주나루 2023. 4. 7.

안녕하세요 전화 타로 전문 플랫폼 사주나루입니다.

 

"타로 상담이 어째서 맞는지 아시나요?"

 

어언 16년 동안 타로 마스터의 삶을 살고 계신 '한나' 마스터께서 인터뷰 도중 제게 던진 질문입니다.

우리는 한나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기 전, '어째서 우리는 틀리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발상의 전환이죠.

혹여 우리의 답이 타로의 답과 상응했다면 위와 같은 질문은 필요 없었을 테니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궁금하시다면 오늘 진행하는 한나 마스터님의 인터뷰를 읽어주시면 됩니다.

한나 선생님을 찾는 내담자분들 또한 꼭 숙지하셨으면 한다는 이 질문의 답은 뭘까요?

답을 알고 있는 제가 간단한 힌트를 제시하며 인터뷰의 서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주관'이라는 단어에 집중하시어 글을 읽는다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

 


 

 

사주나루 : 안녕하세요 한나 마스터님, 처음 인터뷰 요청을 드렸을 땐 거절하셨다고 들었는데 바쁘신 시간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나 : 하하, 제가 인터뷰 같은 걸 어색해하고 쑥스러워해서 처음엔 거절했어요... 그래도 다시 생각해 보니 상담이 아닌, 인터뷰로 내담자분들을 찾아뵙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다시 제안을 드렸죠. 답변을 잘 할 수 있을지 긴장되지만요.

사주나루 : 선생님의 솔직한 생각을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인터뷰를 읽어주실 분들을 위해 인사 먼저 부탁드릴게요

한나 : 안녕하세요 16년차 타로 마스터 한나입니다. 사주나루에서 활동한지는 벌써 3년이 조금 넘은 것 같아요. 음... 이렇게 찾아뵙게 돼서 반갑고, 많이 긴장되지만 오늘 제 인터뷰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활동명은 무슨 뜻인가요?

한나 :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웃음) 자라면서 큰아버지께서 다시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고 하셔서 이름이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제 어릴 때 이름인 '한나'를 상담사명으로 정하게 됐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름이고, 아직도 가족들은 저를 한나라고 부르시기도 해요.

 

 

Q. 타로 마스터가 된 계기?

한나 : 음.. 저는 어디서든 인정 받는, 소위 말해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었어요. 그 덕분에 매사에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살면서 여러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면서 마음이 약해지고, 꺾이게 되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죽음을 생각했을 정도로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왔어요.. 많이 힘들게 살았죠.

제가 30~31살 쯤이었어요. 서울에 집이 있다 보니 그 당시 유명했던 타로 선생님께 우연한 기회로 타로를 봤는데.. 정말 직설적으로 말씀을 해 주시는 분이었어요. 요즘말로 팩폭이라고 하죠? 그 계기로 현실을 많이 자각했죠. 선택을 하는 것에도 많은 도움이 됐는데, 그 선택을 미루고 있다는 상황 자체도 마주하게 되더라고요. 저한텐 그때 그 타로 상담이 동아줄 같았어요. 

그분께 상담을 받으려면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는데, 다섯 번 정도 찾아가서 타로를 가르쳐 달라고 매달렸어요. 덕분에 타로를 배우게 된 거고요. 직접 타로를 배우다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힘들었던 기간도 기간이지만, 예전 자신감 넘치고 아쉬울 것 없이 살았던 과거의 내 모습이 오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요즘 말로 꼰대는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었죠. 

그 계기로 상황뿐만 아니라 나라는 사람 자체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가끔은 결과를 알면서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일, 미련하게 선택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봐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내 손으로 직접 선택해서 가는 상황과, 고통 속에 휩싸여 선택하는 순간을 잃고 가는 건 다른 거니까.. 제가 조언을 듣고 몸소 느낀 변화를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타로 마스터의 길을 걷게 됐어요.

 

 

 

Q. 타로가 가져온 변화?

 

한나 : 타로는 제 인생 가장 힘든 시기에 찾아와서 작지만 그만큼 강력한 빛으로 존재했던 것 같아요. 존재했다고 말씀 드리는 이유는 타로는 사실 힘들 때도, 기대고 싶을 때도, 길을 잃었을 때도 나서지 않거든요. 내 손으로 카드를 편쳐볼 때까지 조용히 곁에서 기다려주고는 해요. 스스로 카드를 펼쳐서야 비로소 흔들리지 않고 걸을 수 있게 해준 빛이 되어주죠.

그럴 때마다 저도 사람이기에 완벽한 선택을 하지는 못했구나 하는 생각을 해요. 그런데 타로는 늘 '괜찮아. 또 다른 방법이 존재한다는 거 알잖아'하고 말해주는 듯했어요. 그러다 보니 더 이상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 피하지 않게 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혹시나 내 선택으로 실패를 경험했다 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고요.

결과적으로 타로는 힘든 시기에 제게 와서 예전의 밝은 모습으로, 더 나아가 그 모습마저도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하는 경험을 쌓게 해준 것 같아요.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성장시켜준 셈이죠.

 

 

Q. 타로 카드 중 가장 좋아하는 카드?

 

한나 : 흠... Queen of Pentacles 카드요.

펜타클 여왕은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후회 없이 앞을 바라보고 걷는 카드예요.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 얻고, 인정할 부분이 있으면 확실하게 인정하는 멋진 카드죠. 제 인생의 모토와 이 카드의 의미가 정확히 일치하거든요.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카드라고 말하고 싶어요.

 

 

 

Q. 첫 내담자와 상담을 했을 때 기분

 

한나 : 제가 타로를 처음 접하면서 느낀 간절하고 행복했던 감정을 내담자님께도 전하고 싶다는 사명감? 같은 게 있었어요.저는 원래 겁이 많은 사람이어서 제가 자신감이 있어도, 타인에게 상처가 되진 않을까 행동을 조심하거든요. 소심하죠.
그래서 제 타로 리딩 결과가 이 분께 상처가 되진 않을까?하면서 조심스럽게 타로 리딩을 한 것 같아요 (웃음) 그래도 말투만 소심하고 조심스러웠을 뿐이지 할말은 다 했었네요

전화로 상담을 하게 되면 도중에 전화가 끊길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좀 더 팩트로만 확실한 답을 전하려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다행인 건 내담자분께서 이런 제 마음을 잘 알아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많은 내담자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물론 이런 즐거운 느낌도 있었지만, 중간에 전화가 끊겨서 끝까지 말을 전달 못드렸을 때 혹시 제 말을 오해하시진 않을까? 하면서 상담 내용을 되새겨 보기도 하고, 잘 풀리길 기도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Q. 한나 선생님만의 상담 비결?

 

한나 : 저는 상담할 때 표현이 조금 강한가 봐요(웃음). 가끔 내담자분들을 혼내기도 하거든요. 그 이유가 저는 타로상담의 목적이자 지금 상황을 해결할 수 있기 위해서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거죠.

내로남불이라고도 하죠? 예를 들자면 남자친구랑 헤어진 걸로 상담을 받으러 오시면.. 사실 본인의 잘못이나 본인의 상황에는 관대하고, 상대방의 잘못만 부풀릴 수밖에 없잖아요.

절대 그렇게 해서는 정확한 해답을 얻을 수 없거든요. 인정할 건 인정하고 시작하는 게 제 상담 비결인 것 같아요. 내담자분들도 결국 정확한 답을 얻어가면서 이런 부분이 도움이 됐다고 말씀해 주시고는 하거든요.

마찬가지로 내가 바라는 목표를 향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보고, 자존심 같은 것들은 잠시 내려놓으라고 말씀 드려요. 결과가 나오고나서 자존심을 부리거나 후회를 하는 게 나으니까요. 그런 것들로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안타까운 행동이라고 말씀드려요.

그리고 두 번째는 내담자분들이 객관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저 또한 고정관념 없이 편협하지 않은 시선으로 리딩에서 나온대로 정확히 결과를 읽어드리는 것을 반드시 지키려고 합니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최대한 도움되는 정보를 모으는 거죠. 그게 우리가 타로를 보는 이유고, 타로가 맞는 이유이니까요.

가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 생각이 들 때는 그냥 아무 것도 하지 마세요. 그렇게 주위를 둘러 보다 내가 원하는 정보가 쌓이고, 마음이 결정될 시기가 오면 그때 어느 쪽 발을 내디딜지 알게 되는데, 그때가 돼도 늦지 않아요. 성급한 결정보다는 충분히 생각하고 내리는 결정이 후회도, 미련도 적어서 좋아요.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 생각이 두 번 세 번 했을 때 결정해도 돼요. 마음이 안정됐을 때 하는 게 후회 없는 선택이니까요.

 

 

 

Q. 타로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한나 : 베스트프렌드죠. 단 굉장히 객관적이고, 조용하면서 냉철한 베스트프렌드요.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처럼 타로카드는 제가 원할 때 답을 주거나, 내 감정에 같이 휘둘리지 않거든요. 그런데 정말 중요한 순간에 해답을 주고, 위로를 건네는 베스트프렌드와 같아요. 가끔 리딩을 하다 보면 눈물을 흘리시거나, 해답을 얻어 가시는 분들 많거든요. 괜히 앞서거나 오버하지 않고 필요할 때 정확한 조언을 건네는 친구가 아닐까 싶네요.

 

 

Q. 앞으로의 목표와, 마지막 인사

 

한나 : 제 목표는 초심을 유지하는 거예요. 예전에 회사 생활을 할 때도 군인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10년 넘게 처음과 같은 주관을 갖고 있는 것을 보면 딱 군대가 체질일 것 같다고... 근데 진짜 체질인 거 같기도 해요. 저는 항상 FM으로 살았고,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앞으로도 노력할 거거든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초심'이기도 합니다.

타로 상담도 그래요. 처음 느꼈던 고마운 마음을 잃지 않고, 전진하는 마스터가 되고 싶고요. 꼭 전하고 싶은 말은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실 때 친구의 모습으로도, 멘토의 모습으로도 내담자분들의 곁에 있을게요. 사소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하더라도 필요하실 땐 언제나 확실한 도움이 되는 타로 마스터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늘 내담자분들께 하는 말이 있어요. 본인이 포기하지 않는한, 제가 옆에 있다고요. 가끔은 다그치기도, 달래기도, 따라가기도 하지만 여러분이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언제든 곁에 있겠습니다. (웃음)

 

 


 

한나 마스터님의 인터뷰 잘 읽어보셨나요?

나를 더 나답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가끔은 내 시야를 편협하게 만드는 것이 '주관'인 듯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갈등을 마주하는 것이고, 대부분 상황에서 완벽하지 못한 답을 내놓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큰 갈림길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면, 한 번쯤은 주관을 내려놓고 객관적으로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타로가 맞는 이유고요.

 


마지막으로 한나 마스터님의 실제 상담 사례를 소개해 드리며 오늘 인터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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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