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현재 200여 명의 타로 마스터 선생님들이 사주나루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하루 4,000건 이상의 상담 요청을 누락 없이 진행해 드리기 위해 지금까지도 달마다 명성 있는 선생님들을 섭외하고 있는 중이죠.
그러다 보니 사주나루를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은 사실 어떤 선생님이 본인과 맞고, 실력 있는 분인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포스팅을 통해 선생님을 선정하는 방법을 몇 차례 알려드리긴 했지만, 조금 더 직관적인 방법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았고요.
이러한 연유로 매달 상담사 한 분을 선정해 인터뷰와 함께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단, 상대적 기준이기 때문에 인터뷰를 꼼꼼하게 읽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선택에 공을 들이고 신중할수록 만족도 높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상담사는 전화타로 마스터 '라임' 선생님입니다.
2021년 11월, 사주나루에서 활동을 시작하셨을 때부터 내담자분들에게 줄곧 나온 이야기가 있습니다.
'타로만 잘 보는 게 아니라 다방면으로 설명해 주셔서 더 이해가 쉽기도 하고, 꼼꼼하고 섬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는 말이죠.
보통 내담자분들께 이런 평가를 받는 선생님들이 화제의 상담사가 되고는 합니다. 현재 사주나루 상위권 자리를 다투는 선생님들 모두 같은 평가를 받으셨고, 이번 달은 라임 선생님이 가장 많은 평가를 받은 선생님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어떤 점이 라임 선생님을 인기 상담사로 만들었을까요?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사주나루 : 안녕하세요 라임 선생님. 드디어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네요.
라임 : 네(웃음). 안녕하세요 사주나루에 저보다 출중하신 분들도 계신데, 인터뷰를 해도 될지 고민했어요... 그래도 모든 일엔 시기가 있는 법이니, 용기 내서 인터뷰하겠다 말씀드렸어요. 부족하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주나루 : 선생님도 출중하신 걸요.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편하게 답변해 주시면 됩니다. 독자분들께 인사부터 부탁드릴게요
라임 :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 11월부터 활동하고 있는 8년 차 타로마스터 라임이라고 합니다. 제가 라임이라고 활동명을 지은 이유는 서양 시에서 일정한 운율을 갖는 형식을 라임이라고 하는데 내담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특별한 흐름을 만들어가는 상담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예요.
사주나루 : 저는 과일 라임을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평소 시를 자주 읽으시나 봐요?
라임 : 네 맞아요. 아무래도 국문학을 전공해서인지 시를 즐기는 편이고요, 취미가 독서라 책도 자주 읽는 편이에요.
Q. 타로마스터가 된 계기
라임 : 살다 보면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저도 한때 사는 게 너무 버거울 때가 있었어요. 언제쯤 상황이 호전될까 걱정하다 사주 공부를 하던 친구가 있어서 고민을 털어놨죠. 그때 친구가 설명을 해주는데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사람의 운명이 정해져 있다면 나도 사주 공부를 하면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첫 시작은 사주공부를 했어요. 사주 배우는 곳에서 타로를 병행해 공부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때 처음 타로를 알게 됐죠.
너무 신기한 거예요(웃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속마음이라든가, 디테일한 내용까지 나오니까 이게 뭐지? 싶더라고요. 그리고 타로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미지가 직관적이잖아요. 그게 매력으로 다가와 타로 공부도 병행하게 됐죠.
처음엔 기본만 할까 싶었는데, 하다 보니 결코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연애 타로를 배우다 보니 어느새 심리, 금전, 취업, 사업, 건강 그리고 19금 타로까지 배우게 됐어요. 지금까지도 배움을 소홀히 하지 않고요. 그렇게 저를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을 따라 첫 상담을 경험해 봤고, 본격적으로 타로마스터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Q. 타로를 접한 후 변화
라임 : 첫 번째로는 직업이 바뀐 거죠(웃음). 예전엔 아이들 독서논술 지도를 꽤 오래 하며 그 틀에 얽매여 살다가 이사를 하게 돼서 그만두게 됐는데, 그때 사주와 타로를 배우게 됐어요.
음.. 그래도 분야나 아이들에서 성인으로 대상이 달라졌을 뿐, 큰 틀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독서를 하는 것도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서잖아요. 타로도 타로만의 법칙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려는 시도예요. 좀 더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해 드릴 수 있는 거죠.
두 번째는 타로도 배웠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서 계속 공부를 하고 있는 거예요. 심리학이나 차크라, 색채학, 수비학, 점성학, 주역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룰 줄 알아야 내담자분들께 더욱 다양한 조언을 해드릴 수 있으니까요. 타로 트렌드도 매번 바뀌어서 다양한 덱을 공부해야 하기도 하고요.
Q. 가장 좋아하는 카드
라임 : 가장 좋아하는 카드는 Ⅲ. THE EMPRESS(여황) 카드입니다. 제 생일수가 3이거든요(웃음). 그런 것도 있고, 숫자 3이 피타고라스의 수비학으로 봤을 때 최초의 진정한 수라고 해요. 대다수의 문화권에서 조화, 지혜, 이해를 상징하는 숫자가 3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웨이트 카드에서 여황은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의 봄(Primavera)이라는 작품에 나오는 꽃의 여신 플로라를 닮았다고 해요. 봄이라는 단어 자체가 희망과 생동감을 의미하잖아요. 그런 의미를 품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게다가 여황은 어머니를 상징하기도 한답니다.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정성을 쏟아요. 때로는 어린아이처럼 어떠한 선입견 없이 사람을 대하는 중립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고요. 상담사의 역할에 어울리는 의미가 정말 많아요. 오른손에 든 홀의 이미지도 왠지 전화기를 들고 있는 모습 같기도 하고요(웃음)
Q. 첫 상담 기분
라임 : 저는 내성적이고 소심하지만 완벽 주의 성향도 지니고 있어요. 그래서 전화를 받기 전엔 굉장히 긴장했죠. 첫 전화를 받았을 때 카드를 뽑는 손이 덜덜 떨리고, 심장도 미친 듯 뛸 정도였으니까요.
저는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 쭉 상담일지를 기록하고 있어요. 거기에도 기록돼 있는데 오후 5시에 시작해 25분간 상담을 진행했다고 적혀있어요.
상담 내용을 보니 사주랑 카드 이미지까지 다 적혀있고.. 재회운, 속마음 등 전반적인 연애운을 보셨네요. 제 조언을 잘 수긍해 주셨던 것 같아요. 긍정적인 피드백도 받고 상담을 끝냈답니다.
전화타로는 목소리와 카드에만 집중해야 해서 주파수 맞추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오프라인 상담에 비해 난도가 높죠.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한데 좋은 내담자분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Q. 선생님만의 상담 비결
라임 :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꾸준히 상담일지를 기록하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상담을 하다 보면 헷갈려서 실수를 할 수도 있거든요. 목소리도, 내용도 비슷하면 '전에 타로 봤던 분인가?' 착각하게 돼요. 상담 일지를 기록하는 습관이 그런 실수를 줄여주는 것 같아요.
특히 전화상담은 소요되는 시간만큼 비용이 책정되니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상담으로 저를 찾아주시는 내담자분들이 돈을 아낄 수 있게 상담해 드리고 싶어 기록하게 됐어요. 기억할 수 있으니 좋아해 주는 분들이 많아서 도움도 되고 뿌듯합니다.
또 한 가지, 제가 많이 신경 쓰는 것은 후기예요. 후기는 상담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전화타로를 마친 후엔 최대한 고민에 적합한 맞춤 후기를 작성해 드리려고 노력 중이에요.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도서관에 가 내담자분들께 위안과 도움이 될만한 책을 10권 정도 빌려 와요. 거기서 인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든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적절히 섞어 내담자분들께 전해드리죠. 글을 읽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여유를 지니게 되는 것 같아요.
Q. 라임에게 타로란?
라임 : 제게 타로란 '소울메이트'입니다. 소울메이트는 영혼의 짝이라는 뜻이죠.
지금도 제 카카오톡 배경사진은 이정학 시인의 「동행」의 일부분인데,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처럼 우리 삶에 따스한 것은 없다'라는 구절이에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기도 하고요.
저는 타로가 늘 저와 함께 동행하고, 신뢰할 수 있고, 위로가 되고, 따뜻한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힘들 때 격려가 되는 존재이기도 하고요.
Q. 앞으로의 목표
라임 : 음.. 일단 만족할 수 있는 건강 상태를 유지하며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해 내담자분들과 소통하는 것이 목표고요. 내담자분들과 소통하는 순간만큼은 저만의 상담 시스템을 풀가동해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고,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만들어 드릴 수 있는 상담사가 되는 게 목표예요.
늘 배우고 노력하고, 익히는 부지런한 상담사가 되고 싶습니다. 늘 똑같은 게 아닌, 새로운 것들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라임 타로마스터와의 인터뷰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뤄졌습니다.
사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답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꾸준한 배움과 독서를 시행하시고.. 타로를 대하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답변이었기에 그렇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긴 인터뷰를 끝까지 읽어주신 만큼, 여러분께도 도움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
* 다른 타로마스터 인터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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