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주나루의 검색량이 월 90,000회를 넘었습니다.
알고 계신 바와 같이 티스토리를 비롯한 사주나루의 방향성은 그다지 대중적이진 않습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에겐 조금 어려우실 거예요. 가끔은 공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겁니다.
적어도 애독해 주시는 분들껜 도움이 되고자 칼럼과 후기를 작성하는데, 신기하게도 꾸준히 사용자가 증가합니다.
소비자들의 수준이 근간 얼마나 높아지고 있는지 체감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과 서늘한 책임감이 공존하네요.
인사를 전하느라 후기가 늦었습니다. 금번 재회타로 후기는 장거리 연애로 헤어졌던 내담자분의 사례로, 사주나루 화란 마스터님의 후기입니다.
장거리연애 재회는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어려운 축에 속합니다. 재회도 재회지만, 거리라는 현실적인 난관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이별하거나, 재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재회타로 후기의 내담자분도 이러한 문제로 답답함을 느끼다 내담 하셨죠.
내담자 [ottomind] 님 - 화란 마스터
말이 더 필요없는 화란 쌤께 받은 후기
어떻게 적어야 쌤의 대단함이 사람들에게 전해질까요?ㅜㅅㅜ
저도 후기를보면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사람이라지마는
제후기는 안그랬음 하는 맘으로 한글자, 한글자 소중하게 적어요
여기까지 딱10분 걸렸네요; 제 진심이 사람들에게 통하길😌
제가 만든 성의 주인공은 당연히 나였고
저는 세상의 억까에 상처받는 비련의 여주인공이었죠
화란쌤을 만나 그 성에서 나오기 전까진 말이에요
입에 담기 힘들 정도의 슬픔 속에서 남친이랑 떨어진다는건
마지막 남은 이성의 끈을 놓게 만들었고
싸움, 이별, 후회는 순식간에 지나가더군요
어쩌면 지나가는 시간을 잡아보고자 화란 쌤을 찾아오게 된건 아닐지🫠
다시 남친과 사랑을 시작한 지금 돌아보면
제가 만든 성에서 빠져나와 벌거벗은 제가
다시 누군가를 믿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으로 어둠속에 빠질때
구원의 손길이 화란 쌤이에요 ㅜ.ㅜ
아득바득 기어나와 재회를 만들어주신것도 화란 쌤이에요😭
남친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느낀점은
나는 남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과
심지어 나스스로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하찮은 이유때문에 우리 사랑을 매분, 매초 의심한다는것
어쩌면 너와 나의 몸의 거리는 수백키로지만
마음의 거리는 지구를 3바퀴나 돌아도 가까워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것😱
화란 쌤과 타로에게 구원받아 그 거리를 순식간에 따라잡았다는 걸
평생 감사하게 여기며 살아갈게요
사실대로 말하면 여기에 오는 다른 분들만큼 어렵게 재회를 하진 않았어요
저도 힘들었다구요 외치고 싶지만 단톡이나 카페를 보면
저보다도 훨씬 고통받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자만하지 않고 잘 만날게요
그분들에게 화란 쌤이라는 은총이 꼭 전달되기를
간절하게 바래고 또 바래봐요🥲
제 진심이 모든 이들에게 닫기를
그리고 세상 때문에 고통받는 많은 장거리 커플들이 서로를 믿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빌게요🙏
ㅣ장거리연애,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서론에서도 언급했지만, 장거리 연애는 한 번 헤어지면 재회하기 쉽지 않습니다.
재회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별의 근본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인데, 장거리라는 문제는 현실적으로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니까요.
물론 시간이 경과하여 자연스레 장거리라는 요소가 해결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미 그때는 재회의 타이밍을 상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장거리의 득실은 얼마나 노력해 줄 수 있느냐, 다시 말해 얼마나 공들여 사랑하느냐에 달려있진 않습니다.
장거리가 된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닐뿐더러, 상대가 장거리 연애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하더라도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물리적 거리감에서 오는 절대적인 고통은 가라앉지 않을 테니까요.
장거리 연애의 해답을 상대방에게 찾는 건 십중팔구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인지하셔야 할 건 나만 외로움과 고통을 느끼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그런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잃어 가는 게 장거리연애의 가장 큰 치명상이죠. 내가 상대를 믿지 못하는 만큼 상대도 나를 믿지 못할 테니까요.
한 마디로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이겨내고, 끝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을 확언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겨낼 수 없는 겁니다.
'맞아, 상대의 그런 마음이 궁금해'
라는 생각을 하셨겠지만, 우선 본인 마음의 확신이 필요합니다. 물리적 거리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없으면 장거리 상황에서 절대 재회할 수 없어요.
마냥 긍정적이고 희망찬 생각을 해야만 재회할 수 있다는 입 발린 소리가 아닙니다.
말로만 '할 수 있어'하는 불안 섞인 다짐이 아닌, 나의 진짜 속마음을 알아야 한단 말입니다. 이 마음을 끄집어내야 장거리 연애를 이어나갈 수도, 재회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쉽진 않아요.
물리적 거리로 인한 외로움에 이미 상처를 받은 상태라면 '어쨌건 외로운 감정은 사라지지 않잖아'라는 생각을 하실 테니까요.
상대와 나의 마음이 같다는 것, 헤쳐나갈 수 있다는 확신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깨닫지 못합니다. 그 깨달음이 주는 행복감도 말이에요.
어떤 선택을 하신다 해도 응원하겠지만, 재회타로 후기를 인용하자면 거리가 멀어 헤어지게 된 비련의 주인공만은 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주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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