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예전부터 말씀드려 왔듯이,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택일 날짜를 드리기 어려워집니다.
억지 수술까지 하면서 택일을 고집하기보다 아이에게 주어진 팔자로 잘 사는 방법을 찾으셨으면 합니다.(블로그에 글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다만, 2024년 출산택일을 알아보신다는 건 준비성이 철저하신 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을 찾아주셔서 다행입니다. 택일을 잘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 테니 2024년에는 이렇게 한번 받아 보셨으면 합니다.
*본론으로 가기 전
'제대로 된 곳에서 택일을 받는다'는 가정 하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임신과 출산 자체가 힘든 일이다 보니 택일 잘 본다는 곳, 유명한 곳을 얼른 찾아 날짜만 받는 분이 많으신데...
아이의 평생을 결정할 권한을 아무에게나 주어서는 안 됩니다. 제대로 된 곳을 찾기 힘드시다면 그 방법부터 배우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저희 홍보를 위한 글이 아니며, 상담을 종용하는 글도 아니니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알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정보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ㅣ월주(月柱)와 일주(日柱)
택일의 기본이 되는 사주는 인간을 이루는 네(四) 기둥(柱)을 뜻합니다.
어떤 기둥을 가지고 태어날지는 년, 월, 일, 시로 정해집니다. 평생을 놓고 보았을 때 년주, 월주, 일주, 시주 모두 중요하지 않은 요소는 없어요. 하나라도 빠지면 제대로 된 사주를 풀이할 수 없습니다.
다만, 네 기둥 중 어떤 기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인지는 오래된 고민거리입니다.
특히 월주(月柱)와 일주(日柱) 중 어느 것을 중심으로 볼 것인지는 학계에서도 여전한 논쟁거리입니다.
어느 쪽에 중심을 두고 볼 것인가를 결정하여 2024년 출산택일에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에는 일주에 중심을 둔 풀이가 더 적합합니다. 특히나 출산택일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갑진년과 월을 비교하며 택일을 하는데 같은 년, 같은 달이라도 일주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 사주입니다. 월주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일주의 구성이 월주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말입니다.
일주론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같은 갑진년(甲辰年)이라도 신유(辛酉)와 신사(辛巳)에 다르게 적용되는 것이죠.
더군다나 택일은 현실적으로 100% 날짜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특히나 출산 월을 바꾸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사주를 주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위협하면서까지 월주를 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ㅣ택일에서의 합(合)
여기서 말하는 합(合)은 궁합(宮合)의 그 합입니다. 택일 보러 왔는데 궁합을 보는 게 이상할 수도 있겠죠.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 정도 함께 일할 사람을 채용할 때도 궁합을 봅니다.
하물며 아이가 성년이 되어 가정을 이루기 전까지 함께 살아야 하는 가족이라면 말할 것도 없죠.
가깝게는 부모와 자식, 멀리는 형제와 자매와의 궁합도 고려해야 합니다.
좋은 사주를 가지고도 부모나 형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굳이 여기서 언급하지 않아도 뉴스 기사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택일을 받으러 와서 날짜만 받고 가시는 분들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택일 날짜는 어떤 점을 고려하여 선정했는지, 아이의 사주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돈을 받고 택일을 해주는 역술인이라면 반드시 알려주어야 하고요.
그 과정에서 당연하게도 부모는 자기 자신의 사주를 이해해야 할 겁니다.
'너무 복잡해요'라고 생각하신다면 오히려 택일을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택일을 받지 않는다고 아이의 삶이 불행해지지는 않습니다. 주어진 사주를 가지고 평범하게 살아도 됩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특별한 사주를 주고 싶다면 2024년에는 택일의 구조를 이해하고자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ㅣ철학관도 좋지만...
아이 운명을 결정하는 건 술사가 아니라 산부인과 의사요.
박도사 曰
아무리 좋은 날짜를 받았다고 한들 날짜에 맞게 출산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택일이란 건 사주의 아주 정교한 작용을 보고 선정하기에, '몇 분 정도 빨라지거나 늦어지는 건 괜찮겠지?'가 통하지 않는 영역이기 때문이죠.
어떤 의사는 그런 미신을 왜 믿느냐고 윽박을 지르며 본인이 원하는 대로 출산 일정을 잡습니다. 그 결과 현재 평일, 낮에 태어나는 아이들이 가장 많죠. 사주가 한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화가 많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
명리학의 진위를 떠나더라도, 택일을 받는다는 건 아이에게 최대한 많은 것들을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입니다.
모두 들어주진 못하더라도 조율하며 그 마음을 짓밟지 않는 병원과 의사를 만나란 말이에요.
수 천 건의 택일을 봐드린 지금에서야 박도사님의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좋은 사주를 타고난다는 것은 성능 좋은 기계와 같습니다.
올바르게 사용하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지만, 사용법을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여기까지 읽으신 정도의 이해력을 가지셨다면, 분명 좋은 택일 날짜와 그 사용법을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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