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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나루 칼럼

을사일주(乙巳日柱), 당신이 주인공이 되면 안 되는 이유

by 사주나루 2023. 12. 26.

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상호명만 바꾸어, 사주나루를 사칭하는 업체가 많습니다. 이름, 운영방식, 생김새까지 비슷하게 만들어 치밀하게 내담자를 속이고 있습니다.

당했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이미 수준 낮은 간명을 받은 뒤일 것입니다. 그러니 돈을 내고 상담을 받기 전에 확실히 구분하셔야 합니다.

이름, 분위기, 방식은 따라 할 수 있지만, 수천 자 이상 글을 쓸 수 있는 칼럼은 따라 할 수 없습니다. 명리를 제대로 다루고 있는지, 아니면 고객 유치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지는 조금만 안목이 있어도 구분 가능합니다. 칼럼의 수준에서 그만큼 차이가 나기 때문이죠.

업체들에게 분명 경고를 했음에도 안하무인으로 일관하여, 일주론의 서론을 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디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수백만 원 이상의 큰 피해 사례를 들어서 그런지 서론이 길어졌네요. 42번째 일주론 을사일주(乙巳日柱) 편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을사일주의 특징대로 살아오셨다면, 제목을 보고 자존심이 상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껏 특별히 부족함을 느껴본 적도 없고, 1을 알려주면 10을 알 정도로 뛰어난 센스를 갖추고, 어느 무리에 가더라도 중심이 될 정도로 빛나는 삶을 살아오셨을 테니까요.

하지만 을사일주를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빛나는 인생을 조금은 꺼트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한 재능이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못지않게 단점이 되어 발목을 잡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자제하려 해도 조금은 빛날 수밖에 없는 일주입니다. 지금까지 좋은 말을 듣고 살아오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속는 셈 치고 한 번만 사주나루의 일주론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끝에 도달했을 때 그때도 빈말이란 생각이 드시면 다시는 사주나루를 찾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ㅣ꾸준함 속에 빛나는 사람... 나 혼자만? 을사일주(乙巳日柱)

 


을사일주는 일간(日干) 을목(乙木)에 일지(日支) 사화(巳火)로 구성돼 있습니다. 

천간과 지지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만 알아도 특징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을목과 사화는 모두 생동감 있고 넓게 퍼지는 기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운으로 인해 을사일주는 따뜻하고 명랑한 성향을 가지며, 강한 활동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한 활동성이라 해서 반드시 말이 많고, 움직임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기 생각과 자기표현이 확실한 스타일이라고 봐야 하죠.

"저 사람은 조용하긴 한데 할 말은 다 한단 말이야..."라는 말을 듣는 것이 을사일주입니다.

 

 

 

 

 

을사일주가 빛나는 삶을 살 수 있는 이유에는 이러한 일주의 좋은 구성도 있지만, 사화가 일지로 들어오며 작용하는 상관(傷官)의 덕이 큽니다. 

상관은 그 자체로도 가능성의 기운이고, 재능, 센스, 화려한 언변, 혁신적인 기운을 품고 있는 십신(十神)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상관이 있다고 무작정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주나루 상관 칼럼에서 언급했듯,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너무 특출 난 재능은 이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기득권 세력에겐 견제의 대상입니다. 

 

이유 없는 구박을 당할 뿐만 아니라 강한 개성과 활동성이 삶을 전반적으로 불안하게 만들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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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을사일주가 가진 상관은 상관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입니다. 을목 정재(正財)의 안정적인 기운을 천간으로 가지고 있기도 하고, 지장간에도 정재, 정관(正官)이 존재해 이러한 기운을 돕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기존 무리에 섞이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으면서도 그 무리에 동화되는 것이 아닌 무리를 나에게 맞게 변화시킬 능력을 가졌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을사일주는 어떤 일을 해도 자신 있고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육, 창작, 예술 쪽으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요. 

다만, 지지 상관에 천간 정재를 사용하는 일주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너무 불안한 업을 택하면 심적으로 안정감을 잃을 수 있습니다. 

"다 좋은데 돈 문제가 해결이 안 됩니다" 하고 역술가를 찾을 것이 아니라면, 수익의 변동이 너무 강한 직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생산을 통해 재물을 벌 수 있는 요식업, 제조업, 농업, 축산, 어업 등이 잘 어울립니다.

만약 반드시 교육, 예술을 하겠다면 일반적인 상관처럼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든 소속된 상태로 정기적인 수익을 얻으며 활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회사생활을 한다 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그 무리의 색깔 자체를 나에게 물들일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니까요. 

 

 

 

 

이렇게만 놓고 보면 아무 문제 없이 잘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을사일주 중에서 성공한 사람이 많은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을사일주의 치명적인 단점은 항상 어딜 가나 주인공 자리에 있었다는 겁니다. 실패와 고난을 겪는 일이 희소하다는 거예요.

을사일주는 항상 자신을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기필코 허영심과 교만함을 가져오고, 끝내 이기적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정말 멋진 사람인데 가까이 가긴 싫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덧붙여 을사일주는 이러한 변화와 실패를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되찾기 위해선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설사 그것이 범법행위일지라도 말이죠. 그만큼 행동력이 강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을사일주라면 자기 주위의 빛을 조금 꺼트릴 필요가 있습니다. 타인을 넘어 자신의 눈까지 멀게 만들기 전에 말이죠.

명리학적으로 접근하면 행동을 멈추고 생각과 능력을 더해줄 인성(印星)이 필요합니다. 사주에서 임수(壬水), 계수(癸水), 해수(亥水), 자수(子水)를 찾으시면 좋습니다.

 

 

 

ㅣ을사일주 남녀

 


이러한 이유로 남자가 을사일주일 때는 조금 더 조심해야 합니다. 남자에겐 허영심과 오만함이 독약이기 때문입니다.

대운의 흐름도 중요하지만, 한창 사회생활을 할 시기에 상관이 너무 강해지면 독단적으로 사업을 벌이거나, 뜬금없이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 잘 다니다가 갑자기 배우가 되거나, 해외봉사를 할 거라고 외국으로 훌쩍 떠나게 되는 경우입니다.

물론 워낙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 적응하고 잘 사는 경우도 많지만, 주위 사람들까지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경우를 구분할 줄 아는, 브레이크를 밟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외모도 수려하고 말솜씨 또한 따라올 자가 없기 때문에 이성, 동성을 가리지 않고 친구가 많은 편입니다. 덕분에 연애를 할 기회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때문에 다투거나 헤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남편이 을사일주라면 바깥으로 도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결혼 후에는 처가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되고, 아내와의 관계가 곧 사회적인 성공까지 관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내에게 충실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자의 경우 위에서 언급했듯 팔방미인의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주는 일주입니다. 허영과 자만이라는 단점에서도 조금은 자유롭고요

하지만 사화에서 오는 사기를 당하기 전까지입니다. 만약 사기를 당할 시기를 피하지 못해 당하게 된다면 남자 을사일주보다 더 과하게 '자신의 성공'에 집착하게 됩니다. 역으로 다른 사람에게 사기를 다시 쳐서라도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르면 결혼은 뒷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우자 궁에 상관이 들어오기 때문에 남편의 기운을 극하기도 합니다.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자식을 일찍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이 반드시 단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사회적 성공에 유리한 조건을 타고났다고 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현대 사회를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사주로 보기도 합니다.

 

 

 

ㅣ을사일주 유명인·연예인


을사일주야 워낙 능력 있는 일주라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성공이 아닌 어떤 분야에서 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 많고 철학가, 사상가, 예술가 중에서도 을사일주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독일 실존사상의 대표주자이자 80년대 대학생들의 손에는 한 권씩 꼭 들려있었다는 <존재와 시간>의 저자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가 대표적인 을사일주입니다. 지동설을 주장한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 또한 을사일주이고요. 

연예인으론 권지용 씨, 박서준 씨, 김무열 씨, 홍수아 씨 등이 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본인만의 특출 난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을사일주의 기운을 잘 사용하신 것 같습니다.

 

 

 


 

이전 글 중에서 "일주론을 보고 상담을 받았는데, 일주론 얘기는 안 해서 아쉬웠다"라고 말씀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사실 당연한 일입니다. 일주론은 사주의 일부분일 뿐이기 때문에 사주 전체를 조망하기 위해서는 년주, 월주, 일주, 시주 모두를 고려해야 합니다.

'일주'만으로 내 성향과 특징을 알고 싶다면 사주나루 칼럼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일주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굳이 돈을 들여 상담까지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일주론을 보고 공감하셨다면, 예를 들어 을사일주이신데 오늘 내용이 맞는 것 같다면 더욱 상담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사주의 특징대로 잘 살고 계신다는 뜻이고, 기준을 따라 조그마한 부분들만 변경하면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일주론을 보고도 하나도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이 실제 상담이 필요한 분입니다. 

가장 강해야 하는 일주의 기운도 피지 못하고 계신다는 뜻이니까요.

 


-사주나루

 

 

* 다른 을목일주와 비교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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