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경술일주(庚戌日柱)의 가장 큰 특징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술일주가 남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왜 나는 삶의 방향성을 못 잡지?'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면, 현재 이와 같은 고민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는 뜻이겠죠.
'사주라도 한 번 봐야 하나...'라는 생각으로 글을 검색해 보셨던 분들은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 사주나루의 일주론에서 그 이유를 찾아가신다면, 돈을 내고 상담을 받지 않더라도 충분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경술일주를 검색하면 힘이 좋은 사주, 잘 해내는 일주라는 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글들을 비교하다 보면, 자신의 삶과 비교하며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술일주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실관해 보면 경술일주라고 해서 이론처럼 완벽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많은 경술일주들이 30~40대, 심지어는 50세가 넘어서까지 삶의 방향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하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죠.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일주의 작용력을 고려해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란 뜻입니다.
물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해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닙니다.
오늘 일주론을 끝까지 읽어 보시고, 왜 지금까지 갈피를 잡지 못했는지, 인생의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알아가셨으면 합니다.
ㅣ속에서 휘몰아치는 폭풍 경술일주(庚戌日柱)
경술일주는 경금일간(庚金日干)과 무술일지(戊戌日支)가 만나 이루어지는 일주입니다.
경금의 완벽성과 술토의 독한 면모가 모두 대두되는 일주이기에 강한 기운이 특징입니다. 일주 자체가 괴강살을 지니고 있기에 강한 면모가 더욱 돋보이고요.
이러한 경술일주의 특징은 일주를 구성하는 십신을 봐도 같습니다.
경금은 기본적으로 비견(比肩)의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술토와 구성되며 오는 편인(偏印)의 작용을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따라서 경술일주는 편인사주 그 자체가 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경술일주는 '내 생각이 맞다!'라고 생각하는 자기 확신을 가진 일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해도 강한 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해내는 것도 경술일주의 특징이고요.
하지만 이러한 경술일주의 특징이 모든 경술일주에서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경술일주는 이러한 특징을 보이기 전에 그냥저냥 살아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 이유는 편인사주라는 점과 지장간에 있는 정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주 편인, 있다고 상처만 받아야 하는가
'식재관(食財官)은 궁금해하시면서 왜 편인(偏印)은 안 궁금해하시지?' 명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이 궁금증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스승님께 물어보니 아무 근거 없이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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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인일주의 가장 큰 특징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좋게 말하면 효율적인 거고, 나쁘게 말하면 게으른 거예요.
편인일주는 예열 단계가 아주 깁니다. 확신을 가지고 움직이게 만드는 데 들어가는 확신의 크기가 매우 큰 거죠.
예를 들어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과감하게 시작하는 일주가 있는 반면, 편인일주는 무조건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이 생각날 때까지는 절대 시작하지 않습니다. 사업뿐만 아니라 직장, 인간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 마찬가지예요.
또한 자기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믿지도 않습니다. '이거 좋다는데?'라는 말에 앞에선 알겠다 하면서 뒤로는 콧방귀를 뀌는 것이 경술일주입니다. 이중성이 강한 일주이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에 괴리감도 없습니다.
경술일주를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지장간에 있는 정관(正官)입니다. 정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공인이 인증한 것, 대부분의 사람이 좋다고 하는 것, 유명한 브랜드, 유명한 음식을 결정의 기준으로 삼는 거죠.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경술일주는 '그래 너는 너대로 살아라, 나는 나대로 살란다' 하고 니나노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강한 자기 확신이 들기 전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술일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어떠한 요소에 대한 확신을 강하게 가지는 것입니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모두가 괜찮다고 말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싶으시겠지만, 조그마한 결과물을 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거죠.
특히 재물적인 부분의 기운이 부족한 일주인 만큼 사주 내에 재물을 채워줄 수 있는 글자인 갑(甲), 인(寅), 을(乙), 묘(卯) 목(木)의 기운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세운이나 대운에서 목이 온다면 그때는 미루는 것을 멈추고 움직여볼 만하다는 거예요.
경술일주는 그렇게 움직이더라도 괜찮습니다. 워낙 꼼꼼하고 머리가 좋은 일주이기 때문에 애초에 실패할 것 같은 일은 곁에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예열을 멈추고 기운을 뿜어내야 합니다. 그 스위치는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경술일주는 길을 잃고 방황하더라도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ㅣ경술일주 남녀
경술일주의 경우 남자보단 여자가 좋게 풀리는 일주입니다.
남자의 경우 사주에 화(火)기가 너무 강하게 되면,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니나노하고 한량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여자의 경우에는 화기를 다루어 본인의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많기 때습니다.
강한 자기주장으로 승부욕이 강하고, 정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직장에서의 성공에 대한 욕심 또한 남녀 모두 강합니다.
다만, 생각보다 경쟁에서 뒤처졌을 때 '사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라고 자기 위안으로 넘어가는 경우는 좋지 않습니다.
잔꾀가 뛰어나고 임기응변이 좋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이 많은데, 대부분 겉모습을 보고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속을 들켜 얍삽한 사람의 이미지를 얻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녀 모두 사회적인 이미지가 좋기 때문에 이성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뚜렷한 주관이 있어 멋지게 보는 사람도 많고요.
다만, 경술일주의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이 기운을 잘 사용하고 살기 위해서는 남자는 현명하고 능력 있는 아내를, 여자는 자신에게 져줄 수 있는 배려심 있는 남자를 만나야 합니다.
특히 배우자 궁에 어머니를 뜻하는 인성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부부의 연이 약한 경향이 있습니다. 꾸준한 대화로 갈등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부갈등이 자주 일어나는 일주이니 이 또한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ㅣ경술일주 유명인·연예인
경술일주는 모 아니면 도의 인생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고, 하고자 하는 일을 끝까지 이루는 뚝심이 강하기 때문에 높은 위치에 오른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유명인으로는 노태우 전 대통령, 축구선수 박주영 선수, 모델 한혜진 씨 등이 있습니다.
연예인으로는 가수 효린 씨, 송민호 씨, 모모, 개그맨 박명수 씨 등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강단 있는 외모를 가진 분들이 많네요.
30~40대를 넘어 50대가 되어서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건 한 분야를 정해 올인하는 성향인 경술일주가 분야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신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무 곳에나 올인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술일주는 그렇게 하라 해도 그러지 않겠지만). 나머지 사주 구성을 보고 해당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이 될 때 선택하면 됩니다. 그 끝에는 성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만약 아직 움직이고 싶지 않다면 억지로 움직이지 마세요. 대신 편인으로 이루어진 자신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면 됩니다.
- 사주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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