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주 전문가 그룹 사주나루입니다.
처음 사주나루 칼럼을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소 어려운 글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살(殺)' 또한 명리이기에 정확한 체계 없이는 설명이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끝까지 이해하신다면 장성살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하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단순히 '장성살이 있으니 성공은 보장된다'라는 해석을 믿는 건, '도화살이 있으면 남자가 좋아한다.'와 같은 수준의 생각입니다.
* 제대로 된 사주 이론을 처음 접하신다면, 아래 쉬운 칼럼을 먼저 읽어보시고 다시 도전해주세요.
장성살(將星殺)의 뜻은 장수 장(裝) 자에 별 성(星)을 쓰는 것으로, 이름 그대로 장군, 장성이 될 거란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주에 있으면 사회적 성공과 꿈의 이룸 등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블로그를 5개만 봐도 대부분 이와 같이 설명되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만세력에 자신의 사주를 적용해보면 장성살을 하나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도 흔히 발견될 것입니다.
'나도 성공할 사주인가?'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초 치려는 건 아니지만, 장성살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뜻을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죠.
지금부터는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성살이 있으면 성공한다' 수준의 해석이 아닌 올바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장성살의 발현 조건을 알아야 합니다.
조건은 일지/연지를 기준으로 지지 삼합 왕지에 해당하는 글자가 올 때 장성살이라 합니다.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일단 만세력을 켜고, 본인 일주/년주의 지지(아래 글자)를 먼저 봐주세요.
일지/연지가 신자진(申子辰)일 때, 다른 지지의 자(子)가 장성
일지/연지가 인오술(寅午戌)일 때, 다른 지지의 오(午)가 장성
일지/연지가 해묘미(亥卯未)일 때, 다른 지지의 묘(卯)가 장성
일지/연지가 사유축(巳酉丑)일 때, 다른 지지의 유(酉)가 장성
이해력이 좋으신 분은 이미 파악하셨겠지만, 장성살은 모두 삼합의 가운데 글자인 자오묘유(子午卯酉)입니다.
삼합의 가운데 글자는 왕지라고 하여 가장 왕성한 기운을 가진 글자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장성살이 사주에 있다는 것은 사회적 합인 삼합에서 가장 강한 기운을 가진 글자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로 인해 기개와 자신감이 높으며, 매사에 최선을 다합니다. 열정적이라기 보다는 어떠한 일이든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장성살을 낭랑 18세라고 말한 이유는 그 시기에만 가질 수 있는 강한 생동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사회에서 리더가 되는 것처럼, 명리학에서도 이러한 특징을 가진 자오묘유를 장성살이라고 부르는 거죠.
여기까지 이해하셨다면 다른 사람들이 장성살을 성공하는 살이나 지위가 상승하는 살로 해석하는 이유를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드러내는 기운이 강하니 그만큼 더 많은 리턴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성의 단점은 그 기운이 정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장성에 해당하는 미토(未土)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을 처리하는 데는 열심이지만 잘하지 못하여 답답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속성입니다.
열정이 과한 신입사원을 떠올려 보세요. 잘 풀린다면 에이스가 되겠지만, 대부분은 열정만 과하고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상사들은 종종 천방지축처럼 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꾸중을 하기도 하고요.
또한, 왕지가 가진 특징으로 인해 기운이 워낙 강하다 보니 조언을 수용하는 능력도 다소 떨어집니다. 가만히 놔두면 결국 고집스럽고 강압적인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군이 아닌 독재자가 되어버리는 것이죠. 장성살을 살리지 못하고 어렵게 사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장성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절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절제를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강한 행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갖추는 것이나, 장성의 기운을 받아주고 뛰어난 사람으로 성장시켜줄 수 있는 조력자를 만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물론, 어떤 운을 만나느냐도 중요한 요건 중 하나이고요. 기운을 발산함에 있어 유리한 시기를 적극적으로 노린다면 같은 힘으로도 더욱 쉽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살과 비슷하게 장성살 또한 살(殺)과 공존하는 일주와 대운, 세운의 작용과 궁합을 면밀히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장성살을 가진 분들은 그 특성상 조바심을 많이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내세우는 것이 많다는 건 사회에서 자신을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이 강하다는 의미죠.
이런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한 가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날 때부터 장군의 지위를 가진 사람은 없다'는 말입니다.
대단한 부와 지위, 명예를 가진 사람들도 처음부터 그 위치에 있던 것은 아닙니다. 장성살은 성공의 보증수표가 아닙니다. 오히려 성공을 향해 더 쉽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동력이라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살(殺)을 결과로만 생각한다면 사주를 제대로 풀어낼 수 없습니다.
-사주나루
* 사주나루 살(殺) 칼럼
'사주나루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을귀인 뜻대로라면, 나는 이렇게 살지 않을 텐데.. (2) | 2024.02.07 |
---|---|
계축일주(癸丑日柱), 절대 혼자 있지 마세요 (2) | 2024.02.05 |
임자일주(壬子日柱), 만만하게 보면 생기는 일 (2) | 2024.01.29 |
사주 오행 분석, 상극이라 상처받은 게 아닙니다. (0) | 2024.01.25 |
신해일주(辛亥日柱), 21세기 홍길동의 숙명... (4) | 2024.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