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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상담사

[대구타로] 사주나루 케렌시아 선생님 인터뷰

by 사주나루 2023. 2. 1.

 

나만 아는 좁은 골목의 카페, 애정하는 식물이 있는 내 집 베란다, 퇴근길 버스 자주 앉는 자리

 

이곳들에는 공통된 특징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나만의 공간이라는 점인데요. 전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나만의 공간이죠. 게다가 위와 같은 장소, 분위기의 트렌드를 케렌시아(Querencia)라고 부릅니다.

여러분 만의 케렌시아는 무엇인가요?

 


케렌시아는 과거에 투우장에 경기 중인 소가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을 만큼의 쉴 공간, 작은 피난처를 가리키는 용도를 지칭하는 말로도 사용되었는데요.

현대에 와서도 그대로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을 가지며, 현대인의 중요한 소비 트렌드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현대인이 몸과 마음의 안정, 치유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사주나루에서 활동 중인 대구 타로 마스터 '케렌시아' 선생님의 이름 또한 이 케렌시아에서 가져온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내담자 분들에게 나만 아는 골목의 카페처럼 안식처 같은 타로 마스터가 되고 싶다고 하시면서 마음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곳이 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타로 상담이 그곳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시구요.

이게 타로상담에서 제일 중요한 '시크릿'과 관련된 이야기로, 자세한 건 타로 마스터 케렌시아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주나루: 케렌시아 선생님 안녕하세요. 기다리는 내담자 분들이 많아서 바쁘실 텐데 시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케렌시아: 마침 좀 있다가 상담예약이 있어서 빨리 끝내주셔야 될 거예요. (웃음) 농담이구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주나루: 인터뷰 보시는 분들께 인사나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케렌시아: 저는 타로상담을 시작할 때 매번 하는 인사가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편하게 말씀하세요' (웃음) 이거예요.
반갑습니다. 2020년 7월부터 현재에도 사주나루에서 타로마스터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케렌시아입니다.
케렌시아는 스페인어로 애정, 안식처를 뜻하는 단어 Querencia에서 비롯된 말인데요, 내담자 분들께 편하게 쉴 곳이 되고 싶은 마음에 이 이름을 쓰게 되었습니다.

 

타로를 접하게 된 계기?

케렌시아: 보통 타로는 취미로 접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저는 조금 달라요.
원래 전공이 디자인이라 이 쪽 일을 10년 넘게 해오고 있었거든요. 타로라고 하면 20대 때 길 골목에 있는 연애상담만 몇 번 해본 게 다였죠.

제가 몸이랑 마음이 너무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살면서 이렇게 까지 힘들었던 적이 없었는데 불면증도 심했어서 잠도 거의 자질 못했어요. 이렇게는 못살겠다는 생각에 처음엔 사주를 봤죠.(웃음)

사주를 푸시고는 대뜸 너랑 안 맞는 일을 하고 있다고 잘할 수 있는 일은 따로 있는데 왜 이걸 하고 있냐고 하시는데, 저야 전공이 디자인이기도 했고 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하고 있던 거였죠. 그래서 제가 잘할 수 있는 게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니 상담사가 맞다고 하시는 거예요. 게다가 콕 집어서 타로 상담사가 좋겠다고. 근데 저는 타로, 상담사 이 두 개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사람이잖아요. 웃어넘겼었죠.

그러다 또 마음이 답답해서 뭐 하나 배워볼까 하는데 이때 타로가 뜬금없이 눈에 들어왔어요. 사실 타로 클래스 2시간 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냥 구경이라도 하고 가자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계속 멀찍이 구경만 하다가 마지막에 저에게 타로를 가르쳐 주셨던 마스터 분께서 카드나 한 번 만져보라고 하시길래 만져보았는데 느낌이 나쁘지 않더라구요.

그때부터 타로를 배우게 됐습니다. 그렇게 원래 하고 있던 일들도 차근차근 정리하게 되고 타로 상담을 몇 년 하다가 지금은 사주나루와 인연이 닿아 있네요.

제게 타로를 가르쳐 주신 마스터 분께서 '네 말을 할 줄 알아야 남들 말도 들을 줄 안다.'라고 하셨는데 이 말이 저에겐 큰 의미이기도 했고 또 타로의 매력이었기에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람은 항상 소통하면서 살아야 하잖아요. 타로의 어원 자체가 '길'이라는 뜻인데 함께 길을 찾아나가는 것, 즉. 교감과 소통을 하기에는 타로가 정말 좋아요.

 

 

가장 좋아하는 카드가 있나요?

케렌시아: 네. 제 소울카드인 5번 교황(THE HIEROPHANT) 카드입니다.


교황은 FM이라고나 할까요. 고지식하고 거짓말도 못하는 딱딱한 이미지로 보일 수 있는데, 저는 타로 마스터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돌려 말하지 않고, 맞다 틀리다 확실하게 말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에게 아직 상담을 받아보지 않은 분들께 인터뷰를 통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좋은 말만 하는 타로 마스터는 아닙니다. 타로 리딩결과를 확실하게 말하는 타입이죠.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타로마스터로 남고 싶어요. 그런 의미로 저랑 참 잘 맞는 카드라고 생각합니다.(웃음)

 

가장 기억에 남는 상담은?

케렌시아: 타로 마스터를 관둘 때까지 절대 못 잊을 것 같은데.. 사주나루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일단 타로 상담의 90%는 연애 상담이고 그중에서도 재회 때문에 찾아오시는 분이 가장 많은데, 새벽에 한 여성분께서 이별하시고는 저를 찾아주셨었어요.

근데 이 여성 분의 얘기를 듣는데 뭔가 계속 싸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괜찮으시냐고 질문을 던졌는데 결국은 자기가 지금 술도 마셨고 너무 힘들어서 손목을 긋도 전화 주신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깜짝 놀라서 당장 119 부르라고 하니깐 그 정도는 아니라고 자해 정도 한 거라고 하시는데 그래도 병원에 가야 한다 아니면 헤어진 남자친구한테 전화라도 해서 병원 가라고 하고는 제가 전화를 끊었어요.

제가 안 끊으면 안 끊으실 것 같더라구요. 저는 병원에 보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는 다음 날 오후가 돼서 다시 전화가 왔더라구요.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서 병원에 다녀왔다고 하셨어요. 현재는 재회에 성공한 상태이구요. 

이 분과는 인연이 되어서 6 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상담으로 도움을 드렸어요. 근데 한 날에는 타로를 배우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유를 물어보니 내담자 분도 저처럼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듣고, 보듬어주고 싶다고 하시는데 너무 감동적인 거예요.

그래서 내담자 분께 어떻게 타로 공부를 하면 되는지 알려드렸고 지금도 타로 공부를 하고 계세요.

만남부터 끝까지 아마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전화로 보는 타로란?

케렌시아: 일단 말 그대로 전화로 보는 타로인데요. 지금 떠오른 전화타로의 장점은 밖에 나가지 않아도, 멀리 가지 않아도 편하게 타로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굉장히 안전하죠.

그리고 제 기준으로 타로의 가장 중요한 것은 '시크릿'이에요. 이 점에서 대면상담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죠.

대면 상담은 얼굴을 보고 하는 상담 특성상, 언제 어디서든 마주칠 수 있고 또 아는 사람일 확률도 있는데 전화타로는 이런 것과 관련해서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여러분은 제 얼굴을 알아도 저는 여러분 얼굴을 절대 알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마주 보고 얘기하기 힘든 속 깊은 곳의 얘기를 하고 싶으시면 전화타로 보는 걸 추천드려요.

 

전화타로 만의 팁?

케렌시아: 음.. 전화타로는 상담을 받는 시간만큼 비용이 생기니깐 최대한 효율적으로 상담을 하셔야 해요.

그래서 상담을 하기 전에 궁금한 질문들을 미리 생각해 두시고 써놓는 걸 추천드립니다. 최소한 어떤 분야에서 무슨 질문을 할 건지 정도는 정하셔야 해요.

상담 시간은 지나가는데 내담자 분께서 무슨 질문을 해야 할지 모르셔서 안타까웠던 적이 있거든요.

근데 또 이거랑은 반대로 하고 싶은 얘기가 정말 많으신 분들이 계시는데 이런 분들도 하고 싶은 얘기의 중점이 뭔지는 한 번 정리를 하셨으면 해요. 그러면 같은 상담 시간 대비 질 높은 상담을 받으실 거예요.

전화타로는 효율적으로 상담을 받는 게 좋아요.

 

 

마지막 한마디?

케렌시아: 우선 타로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맞으면 맞다. 틀리면 틀리다. 올바르게 말을 해줄 수 있는 친구, 언니, 누나처럼 희망고문 하지 않는 제 이름 케렌시아 같은 타로 마스터가 되고 싶습니다. (웃음)

혹시 저에게 상담을 받으신 분들 중에 부족했던 점이 있다면 더 나은 상담을 위해서 과감하게 말씀 주세요. 반드시 보완하겠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오랜 기간 동안 사주나루에서 파트너 선생님으로 활동하며 많은 내담자 분께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케렌시아 선생님은 이름 그대로 안식처처럼 포근했습니다. 타로를 대하는 선생님만의 마음 또한 따뜻했구요.

아직 전화타로가 뭔지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남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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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주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