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사주] 죽음을 생각하는 청춘들 - 사주나루 후기

오늘은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우울증은 현대인들에게 감기처럼 찾아올 수 있는 질환입니다.

개인마다 정도가 다르지만, 우울감이 2주 정도 지속된다면 우울증으로 정의 내린다고 합니다. 우울이 지속되면 심신으로 기운이 저하되어 여러 증상이 발현되고, 일상생활에도 문제를 야기하죠. 

그러니, 충분한 상담과 치료를 통해 치료를 권하고요. 궁극적인 치료는 병원 혹은 아래에서 도움받으시길 바랍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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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의료진은 아니지만, 상담을 통해 우울증이 완화된 분이 계시기 때문에 도움을 드리고 싶어 글을 작성해 봅니다. 

하지만 사주를 단순한 숙명론적 관점에서 앞날을 맞힐 수 있느냐 없느냐로 따지는 점술로 받아들이는 분들에겐 이 글이 도움을 드릴 수 없으니 페이지를 나가주시길 바랍니다.

우울증과 관련해, 사주나루에 상담을 요청하신 내담자분의 동의를 얻고 사례를 함께 제시합니다.

우울증, 번아웃 혹은 심리적으로 불안하신 분들, 삶의 방향성을 잃은 분들은 오늘 글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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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이 되기 전에 죽으려고요."

 

1년 전이지만, 전화를 받자마자 내담자분이 한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내담자분은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스물다섯의 여성 분이었습니다.

원래는 굉장히 외향적이고 밝은 성격이었는데, 첫 학기가 끝나고 발병한 우울증에 외부 활동을 일절 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러, 이미 2년 간 휴학을 한 분이었죠.

복학 이후 겨우 2학년을 보냈지만, 2년 만에 재발한 우울증으로 당시엔 거처에만 머물던 상태였습니다.

내담자 분은 정확히, 서른이 되기 전에 죽을 사주인지 물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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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젊은 연령대 분들이 본인이 목숨을 다 할 시기를 물어보거나, 혹은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며 상담을 원하시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자연 섭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2030 세대의 죽음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사주팔자를 본다 한들 죽음을 유추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부정적인 운의 흐름, 건강 악화, 사고수 등은 유추할 수 있죠.

이런 관점에서 최근 2030을 중심으로 우울증, 번아웃과 같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을 가벼이 여기시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연령을 불문한 자살률 1위 국가이며, 10대, 20대의 젊은 청춘들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우울증과 같은 정신의학적 요소들을 사주를 통해 풀이할 수 있을까요? 어떤 사주에서 우울증이 발현되기 쉬운 걸까요?

 

 

 

우울증과 같은 정신의학적 병들은 음양(陰陽)의 경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과하게 음(陰)의 비중이 높거나, 반대로 과하게 양(陽)의 기운이 강하면 정신적으로 취약해지고,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이 발병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특별한 사주가 아닐 시, 본인의 사주팔자만으로 음, 양이 한쪽으로 과하게 치우치는 경우는 드뭅니다.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사주는 극히 드무니까요. 

조심해야 하는 경우는 사주팔자상 음양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한쪽으로 조금 치우쳐 있는 사주팔자 중, 운의 흐름에서 치우친 음양이 오는 경우입니다.

위 내담자님의 경우 양의 기운을 많이 지니고 살다, 대운이 바뀌는 21살에 우울증이 발현됐고, 한 차례의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임인년(壬寅年) 양의 기운을 강하게 가진 해가 시작되면서 우울증이 재발했던 것입니다.

 

 

내담자분의 사주상담을 진행했던 새빛 상담사는 섣부르게 내담자분을 설득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15년 경력의 노련함이었죠. 

차분하고 신중하게 내담자분의 사주를 하나하나 풀이하며, 삶에서 필요한 부분은 물론 주의가 필요한 부분까지 알려주셨습니다.

첫 번째 상담을 마무리하고, 내담자분은 사흘이 지난 후 다시 새빛 상담사를 찾아주셨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방법을 알 수 있을까요?"

 

석 달 정도 상담을 진행했고, 내담자분의 우울감은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예전의 밝은 모습을 많이 되찾을 수 있게 됐죠.

처음엔 거부감을 갖고 계시던 병원에 내원하시어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되셨고, 다시 대인관계를 이루고, 연애도 시작하셨습니다.

이 정도면 단기간 안에 우울증을 극복하신 사례라고 할 수 있죠.

내담자분께서 본인의 사례를 작성하는 것을 동의해 주신 이유도 우울증을 이겨내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스스로 기록하고, 같은 아픔을 지니고 계신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혹여 다시 우울감이 오더라도 이 글로 다시 방향을 찾을 수 있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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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 [도리도리요]님 - 새빛상담사

 

새빛선생니뮤ㅠㅠ화욜에 상담받은 도리예요ㅎㅎㅎ닉넴으로 말하면 저인지 헷갈리실 거 같아서 저눈,, 91년생 ㅂㄷㅎ예욯ㅎㅎ제가 후기 진심을 담아서 쓴다고 말했자나여 진짜로 후기로나마 쌤께 고마움을 와자창 표현하고 싶네요ㅎㅎㅎㅎ일단 제 이야기를 꺼내는데 시간이 걸려도 기다려주시고 제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주셔서 감사해요 다른 곳에도 상담받다 보면 제 얘기를 잘 못해도 그냥 그렇게 상담이 흐지부지 끝날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늘 제 스스로가 답답하고 괜히 죄송하고 서운하기도 하더라구요..ㅎ 어제는 오랜만에 밖에 나가서 봄바람도 좀 맞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힐링하고 왔어요. 아직까지 같이 할 사람은 없지만 혼자서라도 천천히 나가보려고요... 무작정 마음이 돌아오기만을 매년 기다렸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뭔가 다르게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상담받길 잘했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아 그리고! 꼭 가보라고 하셨던 병원도 다녀왔어요. 아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 약물치료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의사쌤이 말하셨어요. 생각보다 무섭지는 않았어요ㅎㅎㅎ 사주로도 그런 걸 알 수 있다는 게 좀 신기하더라구요ㅎㅎㅎㅎ쌤이 해주신 말은 다 적어놓고 매년 볼 생각이니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ㅋㅋㅋㅋ 아 그리구 그분(2살 연상 남자분) 생년월일을 좀 물어보고 싶은데 도무지 기회가 안나여 ㅠㅠ 주선자한테 물어보기도 좀 글쿠ㅠ 담에 꼭 물어보고 궁합 여쭤보러 올게옇ㅎㅎㅎ 새빛쌤 어쨌든 쌤이랑 만나고 난 후 저한테 오랜만에 기분 좋은 시작이 온 것 같아서 좋네요ㅠ 지금까지 늘 어두운 곳에서만 있었다면 이젠 진짜 빛이 드는 곳으로 나온 느낌???? 쓰다 보니 쌤 이름이랑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 암튼 그 정도로 저한텐 은인이세요! 쨌든 다음엔 남자분 생년월일과 함께 오도록 하겠습니다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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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는 게 왜 이렇게 재미없지'와 같은 생각이 시발점일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병을 인지하는 것이 어려우며, 안일하게 생각하다 마음의 병은 점점 전이될 수 있기에 2주 이상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하시어 초기에 치료를 시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까운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는 요즘입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은 물론 방법조차 제시하지 않고, 개인을 몰아세우는 한국의 과열된 경쟁사회가 자살률을 증가시킨 궁극적인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어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인생을 출구 없는 미로라고 여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주나루 인터뷰> 포항 사주 - 새빛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