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타로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당장 장거리 연애가 끝나는 건 아닙니다.
갑갑한 마음을 해소하기 위해 타로를 보는 건 더더욱 아닙니다. 힘들 때마다 타로마스터에게 의지할 수는 없으니까요.
타로를 보더라도 장거리 연애라는 경주를 끝까지 완주해야 하는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매주 적게는 700건, 많게는 1000건에 근접한 장거리 연애 상담이 사주나루에서 시행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장거리 연애 지긋지긋해서 더 이상 못해!'라고 생각하는 분들께는 도와드릴 방법이 없으니,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밥은 먹었는지, 가벼운 일상을 나누고 싶어도 전화 통화로 해야 하고,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고, 평소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턱이 없으니 싸움이 잦아지고, 해결하는 것도 거리적인 제약이 있으니 관계가 틀어져요. 만나서 풀어보려고 해도, 거리가 머니 시간적인 소요도 무시하지 못하고요. 그렇게 몇 달쯤 버티다가 결국 끝나는 게 장거리연애인 것 같아요..."
장거리 연애로 사주나루에 내담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았습니다.
흔히 '장거리 연애가 힘든 이유'라고 알려진 상황과 매우 흡사하죠.
하지만 해결 방법으로 알려져있는 상대방의 마음 이해해 보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라도 자주 찾아가서 만나기 같은 방법으로 효과를 얻은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언제까지 장거리 연애라는 이유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해줘야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줘야 하고,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만나러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맞아요. 끝이 없다는 게 장거리 연애의 가장 큰 어려움이죠.
마라톤은 42.195km라는 장거리를 달려서 완주해야 합니다.
완주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40km가 넘는 거리를 달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참고 감내하며 완주할 수 있는 이유는 42.195km라는 정해진 거리를 달리기 때문입니다. 결국 도착지점이 있다는 거예요.
명백한 예로 끝없는 경기장을 최후의 1인이 살아남을 때까지 달려야 한다면 도덕적인 잣대를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아마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되겠죠.
모순적이게도 끝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시작과 과정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장거리 연애를 아무 탈 없이 버텨내는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의 차이도 여기에 있어요. 끝이 분명한 장거리 연애는 견딜 수 있습니다. 동기부여가 되죠. 하지만 기약 없이 장거리 연애를 지속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니, 장거리 연애가 버겁다면 '상대를 사랑하지 않는 건가?'라고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버틸 수는 있겠지만, 사랑의 크기, 참을성, 배려심 등을 장거리 연애를 극복하는 키워드로 삼을 수는 없다는 거예요.
'딱 1년만 고생하자'와, '견딜 수 있을 때까지만 견뎌보자'. 둘 중 어느 이야기에 더 큰 안심을 느끼는지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타로 결과는 모두 상이할 겁니다.
어떤 경우는 한 두달 내 장거리 연애를 끝낼 수 있지만, 5년 이상 길게 봐야 하는 케이스도 있어요. 심할 경우 타로로 봐도 기약 없는 사례도 있습니다.
단순히 기대적인 이야기만 하자고 이 글을 작성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타로마스터 달홍 선생님의 후기 하나를 마지막으로 보여드리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결과를 보고 선택의 기로에 서는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물론 그 선택이 쉬울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선택할 여부도 없이 이별할 날만 기다리는 것보단 나아요
- 사주나루
내담자 [리다루다]님 - 달홍 상담사
리다루다 왔어요!!! 오늘은 궁금한 거 물어보러 온 건 아니고~ 남은 후기로 달홍썜한테 후기 겸 응석 부리러 왔달까요?
그나마~ 달홍쌤이 있으니까 멘탈잡고 버티지 아니었으면 진작 다른 사람 찾아 떠나갔을 테니까요?!
저번 통화 이후로 저는 굳게 맘을 먹었구요 팔자에도 없다는 장거리 연애를 단단히 맘먹고 준비하기로 했어요
근데 소포가 그렇게 마음먹으니까 또 할만한 거 있죠? 장거리 커플들이 해야 할 거, 마음가짐 이런 거 검색해보니까
시험 준비하는 거 같기도 하고ㅋ.ㅋ 왜 그렇게 심각한 일로 생각한건지 웃기기도 하고ㅋ.ㅋ
늦어도 딱~ 1년 이자나요 그쳐? 그 정도는 우리 잘해낼 수 있자나여? 잘 해낼 수 있을 거란 달홍쌤 말 믿고 그냥 견뎌보기루
결정해서 그거 말해줄려구 일하다가 급하게 쓰는 후기~ 집에 가서 답장 볼 생각에 벌써 설레구요ㅋ.ㅋ
그치만 저 리다루다 나 자신을 스스로 아는 사람이기에 100퍼 두세 달쯤 되면 우는소리 할 게 뻔하고요...
외롭다고 할 게 뻔하고요... 접근하는 남자들이 사실은 운명의 상대 아니냐고 의심할 게 뻔하고요... 달홍쌤 찾아올 게 뻔해요...
벌써 영화 다 봤다 그졍? ㅋ.ㅋ
이미 정해진 거니 달홍쌤이 제 멘탈 케어는 잘 해주는 걸로~ 그정도는 해주세요! 저 달홍썜만 믿고 인생을 걸어보는 거니까...!!!!
남자친구도 많이 고맙다고 최대한 다시 합칠 수 있게 노력하겠다구 해줬어요. 제가 이별 타령 할 때는 화만 내더니;;ㅋ.ㅋ
암튼 대강 얼추 정리가 되었어요. 혹시나 하고 쌤한테 털어놓고 상담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구용!
이번에도 귀신같이 제 고민 해결해주신 달홍 썜 ㅠ.ㅠ 2023년에도 잘 부탁드리고 꼭 쌤에게 좋은 일 복 받을 일만 일어날거에요
저 리다루다를 도와주셨으니!!
마지막으로 진짜진짜 새해 복 많이 받고 다음 만남은 내년에 하는걸루해요~감사해용~~~
*다른 타로 후기도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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