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대구 동성로에 가면 타로 거리가 멋지게 이뤄져 있습니다. 타로 잘 보는 곳을 찾는 분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셨으면 합니다.
물론 타로를 보는 사람으로선 좋은 일이지만, 동성로에 계신 타로마스터님들에게 여쭤보면 마냥 좋다고 말씀하지는 않습니다.
동성로 타로 거리라는 유명세와 기대감 때문에 어설픈 리딩 실력으론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동성로에서 타로 잘 보는 곳으로 명성을 떨치는 마스터분들은 늘 1순위 스카우트 대상입니다. 화란 선생님 또한 그랬고요.
사주나루에서의 어느덧 1년 반 활동하신 선생님은 결국 9월 이달의 상담사로 선정되어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타로 분야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는 '영타로'입니다.
사주나루에서도 영타로에 대한 몇 가지 글을 다룬 적이 있고요. 이달의 상담사로 선정되신 화란 선생님 또한 영타로를 전문적으로 보시는 분입니다.
워낙 이슈가 되는 분이어서 상담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화란 선생님과의 타로 상담을 기다리고 계신 내담자 분들에겐 좋은 읽을거리가 될 것 같아요.
각설하고, 9월 사주나루 이달의 상담사 화란 선생님의 인터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Q. 선생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전 내담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화란 : 안녕하세요. 저는 사주나루에서 1년 9개월째 내담자분들과 함께 하고 있는 타로마스터 화란이라고 해요. 화란이라는 예명은 붉은 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주를 꽃에 빗대어 풀어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저를 보고 한 겨울 꽁꽁 언 연못 위에 핀 붉은 연꽃이라 해주셨거든요. 마음이 춥고 막막한 분들에게 엄동설한에 강한 생명력으로 피어난 화려한 꽃과 같은 힘과 용기를 심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화란이라는 예명을 가지게 됐어요.
영타로를 활용해서 활동 중이고 깊은 심연의 속마음과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대안책,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타로를 보고 있어요.
Q. 타로를 접하게 된 계기가 뭔가요?
화란 : 어릴 때 생사의 고비를 겪었던 경험이 있었어요. 그날 이후로 계속 들었던 말이 ＇넌 신제자가 되어야 한다, 무속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인데, 인생의 절반 이상 이런 얘기를 듣고 살았던 것 같아요.
평범치 않은 삶을 살았고, 촉이라고 하는 예지력이 뛰어난 것도 있었어요. 남들은 보고 듣지 못하는 것들을 보고 듣는 경험도 했었고요. 근데 왠지 저는 무속인이 될 거란 느낌이 들진 않았어요. 그래서 꽤 긴 시간 동안 방황의 시기를 보냈죠.
그러던 어느날 원래 꿈꾸던 목표랑 일이 있었는데 꿈을 이룬 지 3년이 되자마자 마치 신기루처럼 싹 사라져 버렸어요. 내가 무속인이 되어야 하는데 알아채지 못하는 건가 싶어서 막막했어요. 그때 선생님 한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다른 분들이 다 제게 무속인이 돼야 한다 할 때 그분만 유일하게 스스로 그 길을 가지 않을 걸 알면서 왜 길을 못 찾고 있느냐고, 활인업에 종사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화란 : 한평생 그런 답변을 주신 분이 없었는데, 명쾌한 답을 주셨던 거죠.
활인업이란 건 사람을 살리는 일인데 의료계뿐만 아니라 복지, 상담도 속하거든요. 아마 제가 계속 들었던 무속인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힘들고 막막한 분들의 사연을 듣고 신령과의 징검다리로서 도와주고 사는 길이기 때문이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 길이 아니라도 타로라는 도구로 같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타로를 만나 지금까지 오게 된 거예요.
Q. 타로를 볼 때 주로 어떤 덱을 사용하시나요?
화란 : 처음 타로를 접하면서 배웠던 덱이 유니버셜 웨이트 덱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웨이트 덱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고, 서브로는 만신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요. 일반 유니버셜 덱은 아니고 동양화가 접목된 덱을 전문적으로 사용하고 있죠.
유니버셜은 아무래도 가장 익숙한 덱이기도 하고 78장 카드들의 조합으로 풀어내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무궁무진하다 보니 주로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전달력이 가장 좋은 덱이기도 하고요.
일반적인 질문이 아닌 앞날을 심도 있게 풀어야 하는 질문을 할 때, 음... 예를 들면 집안 대소사, 결혼택일, 꿈해몽, 아니면 본인이 혹시 남들과는 다른 기운이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볼 땐 만신타로를 사용하는 편이에요.
Q. 가장 좋아하는 카드가 무엇인가요?
화란 : 메이저 카드 중에 13번 죽음(XIII.DEATH) 카드를 제일 좋아해요(웃음).
백마를 타고 해골이 지나간 자리엔 죽음만 남기 때문에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그림의 뒤쪽을 보면 태양이 떠오르고 있거든요. 죽음이란 완전한 끝이지만 다른 시선으로 보면 윤회를 의미하기도 해요. 떠오르는 태양처럼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도 있고요.
삶의 끝자락에서 찾은 것이 타로인 만큼 어둠 끝에는 태양이 떠오르듯 새로운 시작이 온다는 의미가 좋아요. 타로를 봐 드릴 때 저도 내담자분들에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해드리고 싶기도 하고요.
Q. 영타로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화란 : 영타로가 정확히 신내림을 받은 신제자를 의미하진 않지만, 완전 무관한 건 건 아니에요. 이해가 쉽게 풀어 드리자면 영과 촉이 발달한 사람으로서 뛰어난 직관력으로 미래를 점치는 능력이 발달된 타로라고 보시면 돼요.
신내림을 받은 건 아니지만, 모시는 조상님이 계세요. 제 경우엔 신의 길을 가지 않는 대신, 조상님과 합수를 받은 상태고요. 초를 켜고 모시고 살아가는 그런 삶이라 보시면 돼요.
대면으로 보는 타로가 아니면 카드로 볼 수 있는 한계가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집중해 보면 상대의 속마음이나 말들이 전달되어 그대로 말씀드릴 때가 있는데, '실제로 그런 말을 했어요' 하며 신기해하시더라고요.
Q.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무엇일까요?
화란 :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은 아무래도 연애나 짝사랑, 재회 상담 쪽 질문이에요.
재회 상대와의 연락시기, 재회시기 등의 정확한 날짜를 묻는 분들이 제일 많고, 상대와 나의 흐름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상대의 속마음은 어떤지 묻는 분들이 그다음으로 많은 것 같아요.
Q. 그러면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타로로 보기 좋은 질문은 어떤 게 있을까요?
화란 : 우선 타로는 모든 부분에 대해 질문이 가능해서 어떤 질문이 좋다고 하나만 짚어서 말할 순 없어요. 대신 단면적인 질문이 가장 답을 찾기 좋은 것 같아요.
정확한 대상이 있거나 결과를 앞둔 상황들, 예를 들면 6월에 결과가 나오는 직장의 합격 여부라든가, 현재 진행하는 상황에 대한 답이 필요할 때 타로의 효과가 가장 좋아요.
Q. 사주나루 공식 질문입니다. 화란 선생님에게 타로란?
화란 : 제게 타로는 '인생 2회 차'라는 단어가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 일을 하게 되면서 정말 많은 인생의 변화들이 찾아왔고, 마음의 결도 많이 달라졌죠. 좋은 일도 정말 많이 생기고 있고요. 제 인생에 새로운 기회를 준 것이 타로이기 때문에 인생 2 회차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Q. 올 한 해 목표와 마지막 인사 부탁드립니다.
화란 : 저는 다른 건 없고 올 한 해 한 층 더 성장하는 목표를 갖고 있어요.
내담자분들께서 귀한 시간과 금전을 소요해, 가지고 있는 무거운 고민을 안고 저를 찾아주시잖아요.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위스키나 좋은 술은 예쁜 병에 담겨 있든, 오크통에 담겨있든 그 대상의 가치는 변질되거나 빛바래지 않아요. 내담자분들도 자신의 가치와 색깔을 온전히 간직하며 행복을 찾으셨으면 해요.
단순히 카드만 보고 소통을 하는 게 아니라 내담자분들이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을 동행하고 싶어요.
화란 선생님께 타로상담을 받아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인터뷰에서 선생님 특유의 여유로움과 힘 있는 목소리가 들려오실 듯합니다.
인터뷰에 선생님의 온전한 능력을 내포하지 못한 것 같다는 아쉬움마저 드네요.
타로 잘 보는 곳, 화란 선생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사주나루의 선생님 상세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니, 인터뷰가 아쉽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한번 살펴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화란 선생님의 실제 상담 후기를 소개해 드리며 이달의 상담사 인터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재회타로, 장거리 연애 재회하는 법 반드시 확인하세요 - 타로마스터 화란
네이버 사주나루의 검색량이 월 90,000회를 넘었습니다. 알고 계신 바와 같이 티스토리를 비롯한 사주나루의 방향성은 그다지 대중적이진 않습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에겐 조금 어려우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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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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