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글은 일정 수준의 독해력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주풀이 잘하는 역술인을 검색하다 '사주풀이 잘하는 사람이 누군지나 볼까?'라는 마음으로 들어오신 분은 끝까지 읽기 힘들 수 있습니다.
20년 넘게 사주풀이를 다루다 보니, 사주풀이 잘하는 역술인을 알려달란 요청을 많이 받습니다.
긴밀한 관계인 지인들은 제가 하도 '칼럼 봐라. 칼럼에 다 나와 있다' 잔소리를 하니 더 이상 묻지 않고 칼럼을 보더군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없는 지인에 한해 몇 분 소개해 드리긴 했지만.. 이번엔 검색해서 찾아보려 했는데 광고가 너무 많아서 어디서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어쩌면 사주풀이 잘하는 곳을 검색해서 찾는 분들은 다들 그렇게 생각하셨을 겁니다. 광고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걸러낼 안목이 부족한 분들은 과도한 광고가 과중할 테니까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주변에서 추천을 받거나, 사주풀이 후기를 보고 선택하게 되는 겁니다.
문제는 인터넷을 통해 보는 후기나 추천이 대부분 광고와 다름없다는 겁니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후기 90% 이상은 조작으로 쓰인 글, 혹은 소정의 광고료를 지불받고 작성한 체험에 가깝습니다. 안 보려고 해도 대부분이 그런 글이니 마땅한 도리가 없죠.
그렇다면 왜 이런 글만 남게 되는 걸까요? 이건 사주풀이를 받은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쉽습니다.
솔직히 자신이 받은 사주풀이를 오픈된 공간에 기록해 두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봤다' 정도로 기록할 순 있어도, 사실 철학관 사진을 찍고, 사주풀이하고 있는 역술가를 찍어 와서 보고 왔다 공개하진 않는다는 거죠. 왜냐하면, 사주풀이를 받는다는 건 내놓고 말하기 힘든 사적인 문제 탓이거나, 나의 본모습을 알아보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쉽사리 공개할 수 없는 겁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실제 후기들은 선생님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작성되거나, 아는 사람들끼리만 공유하게 되는 것이죠. 검색으로 진짜 후기를 찾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매번 말씀드리는 건데도 워낙 중시하다 보니 또 이렇게 말이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서론의 이야기로 되돌아가 보면, 이런 이유로 추천을 원하시는 분이 많았고, 부산에서 사주풀이를 가장 잘하는 분으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부산은 거리가 멀어 일정이 촉박할 것 같다고 다른 분은 없냐고 여쭤보셨습니다. 저도 모르게 미소가 띠게 되더라고요. 그 말을 들으니, 6~7년 전 저도 똑같이 겪었던 일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가장 가까운 예약 날짜가... 6개월 후네요. 그래도 예약하시겠어요?"
당시 저는 사업 상담이 필요해 사주풀이로 명성 높은 역술인 선생님을 물색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부산에 사업사주 상담 분야의 대가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부산으로 내려갈 채비를 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부산사주로 유명하신 분이면 부산까지 내려가서 사주풀이를 받았어야 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거리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예약을 위해 전화를 걸었더니 가장 빠른 날짜가 평일은 6개월, 주말은 7~8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그렇게나 예약자가 많습니까?" 물었더니 200명 정도가 예약을 해뒀답니다... 하루에 1~2분씩 꾸준히 봐 드리는데도 예약자가 줄어들지를 않는다고 하셨죠.
마지못해 예약은 했는데, 시간이 흘러 선생님을 찾았을 땐 창업을 하지 않기로 한 후라 거의 묻질 못했습니다. 다행히 그때 찾아왔더라도 창업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을 했을 거라고 하셨지만, 아쉬운 감정이 드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이때 찾아뵌 분이 현재 사주나루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류하 선생님입니다. 서론의 지인 분께 소개드린 분도 이분이고요.
지금도 류하 선생님의 후기를 보면 오프라인 예약을 잡았다가 기다리지 못하고 전화로 사주풀이를 받았단 분이 꽤나 계십니다. 입을 모아 진즉 전화로 상담받아 볼 걸 말씀하시죠.
당연한 이치입니다. 전화로 본다고 풀이해 주는 선생님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2,500년 역사의 명리학 이론이 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신청한 사람의 사주가 달라지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요.
다시 말해 관상을 보려는 게 아닌 이상, 기어코 그 긴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요.
과거엔 방법이 하나뿐이니 한시라도 빨리 예약하는 게 유리했지만, 실시간으로 풀이받을 수 있는 지금은 과거의 저처럼 미련하게 예약을 잡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지인분께 말씀드리는데 한편으론 샘? 이 나기도 하더군요...ㅎㅎ 제가 류하 선생님을 찾아뵐 때만 해도 6개월을 기다리지 않으면 사주풀이를 받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단, 이처럼 효율적인 시스템이 생성됐음에도 너무 유명한 선생님일 땐 전화로도 대기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류하 선생님도 매한가지입니다. 황금 시간대나 특정 시즌에는 다른 분들의 상담이 끝날 때까지 대기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6개월이 넘는 시간을 기다릴 필요는 없겠지만요.
부산 근처에 거주하시며 부산에서 사주풀이 잘하는 곳을 검색하시던 분은 직접 내담 하는 것도 좋습니다. 오프라인 상담도 그만의 매력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시공간적 제약이 있음에도 무리해 가면서까지 사주풀이를 받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
* 류하 선생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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