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사주나루에서 진행한 타로상담 후기를 소개하기 전 간단한 퀴즈를 내볼까 합니다.
미용사가 딱 둘 뿐인 마을에서 머리카락을 잘라야 할 일이 생겼다 치겠습니다.
A 미용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기는 미용사이고, B 미용사는 아무렇게나 대강 자른 머리에 남루해 보이기까지 했죠.
어떤 미용사에게 머리카락을 잘라야 할까요?
정답은 B 미용사입니다. 미용사가 둘 뿐인 마을이기에 서로가 서로의 머리를 잘라줬음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머리카락을 자기가 자를 순 없으니까요.
타로상담 후기, 내담자가 되는 타로 마스터 얘기라 해 놓고 뜬금없이 무슨 미용사인지 싶겠지만, 오늘 후기의 주제인 자점(自占)을 이해하기 위해 이보다 좋은 예시는 없을 것 같네요.
본인 머리카락을 본인이 자를 수 없는 것처럼, 본인의 운세를 본인이 점치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간혹 타로든 신점이든 점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점을 볼 줄 알면 본인의 운세를 점쳐 나쁜 일은 피하고 좋은 일만 가득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점술에 대해 잘 모를 때 곧잘 할 수 있는 오판입니다.
자점과 관련된 후기 중 사주나루에서 가장 많은 내담자분이 타로상담을 받는 타로마스터 중 한 분인 명실상부 허니잼 선생님의 베스트 후기 한 편을 먼저 소개해 드립니다.
매주 내담자분들이 직접 작성하는 수천 개의 후기 중 베스트 후기의 비율은 5% 이내입니다. 그중에서도 딱 한 가지가 선정되어 블로그에 소개되고 있죠.
읽어보시면 반드시 도움이 될 겁니다.
사주나루의 유명세만 믿고 무작정 타로상담을 결정하진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내담자 [지닝누나]님 - 허니잼 마스터
🎪코로나 시작되고 너무 힘들 때 마음의 위안이 되어준 타로.. 글케 푹 빠지게 돼서 지금은 주위 사람들의 점을 봐주며 소소하게 살아가는 수습
타로 마스터에요. 선생님 잘 보신다는 얘기가 워낙 많아서 스스로 보기 힘든 고민도 있고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쌤을 찾았네요..😍
🎪아직까진 저도 타로마스터에요라고 말하기가 너무 어색하고 죄송스러울 정도라 말씀은 안 드리고 내담자로 찾아뵀는데 중간에 타로랑 인연이
깊다고 하셔서 너무 소름 돋았잖아요..저는 아직까지 질문하는 부분 외에 보기가 너무 힘든데 세세한 것까지 너무 잘 읽으셔서 중간중간에 감탄사
참느라 고생했다는..
🎪저도 나중에 최종적으로는 쌤처럼 연애를 전문적으로 보는 쌤이 되고 싶은데 배우러 왔더니 오리혀 벽을 느껴버린😥 만약 똑같은 상황이었다면
저도 쌤처럼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상담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상담이었어요
🎪그래두 어디까지나 이건 제 미래이자 감정이고 타로 자체는 너무너무 잘 보시고 너무너무 도움이 됐어용💕혼자 볼 때는 자꾸 상황이 맞지 않고
포기하라는 쪽으로 해석되던데.. 역시 바로 읽으니까 쬐그마한 탈출구가 나오네요.. 제가 찾고 싶었던 답을 찾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뿐..
🎪쌤이 해준 말들 잘 새겨놨다가 제 삶에 큰 도움으로 쓸게요!! 그리구 아직 공부도 상담도 더 많이 해야겠다는 동기도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쌤은 몰랐겠지만ㅋ.ㅋ) 더 열심히 해서 5년 10년 뒤에는 저도 쌤처럼 저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진짜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상담사가
되어야겠어요.
🎪목소리 마저 너무 예쁜 우리 허니잼 쌤.. 다음에 또 고민이 있거나 막히는 일 있으면 올게요. 그때까지 꼭꼭 사주나루에 있어주세요!!😍
ㅣ자점(自占)을 볼 수 없는 이유
사실 점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자점을 생각해 보지 않은 분은 없을 겁니다.
특히 타로상담에서 자점에 대한 시도는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카드를 해석하기만 하면 충분히 운세를 점쳐 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죠.
물론 타로를 더 깊이 배워갈수록 이런 생각은 잘못됐다는 것을 점차 인지하게 됩니다.
타로 해석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건 리딩에 주관적인 의견이 첨가되는 거예요. 카드의 배열과 뜻을 나온 그대로 해석해야지, 타로 마스터가 원하는 대로 해석을 해선 안 됩니다. 타로를 배울 때 처음으로 듣게 되는 기본 중에 기본인 사항입니다.
당연히 객관적인 리딩이 끝난 후엔, 타로마스터의 성향이나 생각이 첨가되긴 합니다. 타로 결과를 통해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는 인간이 정해야 하기 때문이죠.
핵심은 마스터 입장에서 하는 타로상담과, 상담사 입장에서 하는 조언에는 확실한 경계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점을 보게 되면 이러한 경계 자체가 모호해집니다.
타로를 해석해야 하는데 수시로 마스터의 입장과 상담사의 입장, 그리고 개인의 사견이 뒤죽박죽 섞이게 되는 거예요. 이는 상황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없게 만듭니다. 그럼 결국 주변인에게 받는 조언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결과를 받아들이게 되는 겁니다.
단순한 심심풀이 혹은 기분 전환용으로 보는 게 아닌 이상, 자점이 불가능한 이유예요. 본인의 머리카락을 본인이 자를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타로 마스터라면 본인 운명을 본인 스스로 보면서 평생을 순탄하게 살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되셨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로 마스터도 반드시 다른 누군가의 내담자가 될 수밖에 없죠.
심지어 타로상담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웬만큼 수준 높은 마스터가 아니라면 만족할만한 타로상담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반대로 실력 없는 마스터를 배제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이유로 예전엔 타로 마스터들이 직접 찾아 타로상담을 요청하는 마스터를 실력 있는 마스터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별 다를 바 없고요..
하지만 마스터가 타로상담을 요청하는 타로 마스터는 잘 알려지지 않습니다.
내담자가 된 마스터 입장에서 보면 실력을 인정하기 쉽지 않을뿐더러, 다른 사람에게 타로상담 잘 본다고 알리는 건 더욱 쉽지 않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마스터와 내담자의 관계 이전에 같은 직업을 가졌다 보니 모종의 경쟁심을 떨쳐낼 수 없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실력 있는 선생님은 나만 알고 싶다는 심리가 작용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늘 베스트 후기가 자주 볼 수 있는 후기가 아닌 거예요.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드려야겠다 결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주나루를 찾는 내담자분이 꾸준히 증가함과 동시에 작성되는 후기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좋은 후기가 많음에도 티스토리에 모든 후기를 소개해 드릴 수 없다는 게 속상하네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사주나루의 명성을 듣고 내담 하신 분들은 반드시 후기를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되도록이면 티스토리 후기뿐만 아니라 상담사 페이지에 있는 후기까지 꼼꼼히 말이에요.
'사주나루'여서가 아니라 타로를 보기 전이라면 내가 타로상담을 받을 마스터가 어떤 타로상담을 하고 있는지 정도는 확인하셨으면 합니다.
타로상담, 섣부르게 받지 마세요.
-사주나루
* 사주나루 베스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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