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나루의 칼럼은 명리학 지식이 없어도 읽을 수 있지만, 독해력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복잡한 이론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실제 삶은 이론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이죠. 사주나루에서 간명을 받아보신 분은 이 말을 이해하실 겁니다.
오늘의 일주론은 무신일주(戊申日柱)의 실제 삶을 중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주나루의 칼럼에 익숙하지 않은 분에게는 생소할 수 있을 듯해요.
하지만 끝까지 읽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신일주의 이론적 특징을 나열하는 것은 쉽습니다.
과묵하고 진중하지만 주어진 일은 누구보다 빠르게 처리하는 일주, 자기주장이 강한 일주, 능력은 있지만 드러내지 않아 미움을 받는 일주, 항상 새로운 기술이나 정보에 밝은 일주...
하지만 무신일주를 실관해 보면 이렇게 교과서처럼 딱딱 맞아떨어지는 삶을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따라서 무신일주를 정확히 이해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실제 삶에서 무신일주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무신일주로는 삼성그룹 창업주 故 이병철 회장이 있습니다. 쓸 줄만 알면 대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그냥 살면 무신일주가 가져오는 재성(財星)을 절대 사용할 수 없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반드시 그 활용법을 알고 계셔야 해요.
만약 귀찮아서 이 글을 읽지 않을 예정이라면 이 말을 명심하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제발 돈 좀 밝히세요.
ㅣ돈욕심을 갖고 살아야 하는, 무신일주(戊申日柱)
무신일주는 일간(日干) 무토(戊土)와 일지(日支) 신금(申金)으로 이루어진 일주입니다.
한자가 나온다고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간은 평생의 '가치관'을 뜻합니다. 여기에 무토가 들어왔다는 건 무토가 지닌 성향을 평생의 가치관으로 가지고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무토는 중립적, 무던, 듬직, 안정적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큰 산으로 비유하기도 하고요. 움직임이 적고 자기주장이 확고해 가끔은 고지식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성향입니다.
반대로 일지는 나의 행동을 뜻합니다.
일지에 신금이 들어오기에 빠르고 정확한 사람입니다. 가끔은 실수를 할 때도 있지만, 뭐든 습득력이 좋기 때문에 능력 있는 사람으로 볼 수 있죠.
따라서 무토와 신금이 합쳐진 무신일주는 본인만의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를 성취하고자 하는 능력도 지닌 사람입니다. 어찌 보면 신금의 빠른 성향을 무토의 진중함이 잡아주는 일주이고요.
하지만 현실적인 무신일주는 본래의 성향을 잘 활용하지 못합니다. 이를 이해하려면 일주가 지닌 십신의 작용력을 이해해야 합니다.
무토는 기본적으로 편인(偏印)을 가지고 있고, 신금은 이런 무토와 만나 식신(食神)의 성향을 가지게 됩니다.
편인은 생각 인자이자 반복, 숙달, 기술을 뜻하는 인자입니다. 식신은 만들어내는 인자, 시도하는 인자이고요.
따라서 무신일주의 특징은 많은 생각을 갖고 이를 행동으로 옮긴다는 겁니다. 즉 생각한 대로 결과를 내야 하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무신일주이죠.
항상 남들보다 더 앞선 기술을 습득하려 하고, 빠르게 익힙니다. 신제품이 나오면 반드시 사서 사용해 보며, 새로운 기술에 흥미를 느끼는 것도 특징이에요.
문제는 이러한 무신일주의 방향이 현실적인 결과(재물, 권력)와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무신일주는 재성을 생산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일주이기에 돈을 못 벌거나, 권력을 가지지 못한다는 뜻이 아니에요.
재성을 활용할 생각을 못하는 거예요. 새로운 것을 자꾸 시도하긴 하지만 실속을 볼 때까지 버티지 못하는 일주인 겁니다.
실속을 내기도 전에 다른 흥미로운 행동을 시작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자신이 무신일주라면, 혹은 자식이나 배우자가 무신일주라면 현실적인 목표를 잡도록 도와주세요.
사주나루에서 간명했던 사례 중에는 쌀국수를 너무 좋아해서 현지에서 배워왔다가, 오랜 시간 동안 고생하고 돈도 들여 기술만 배워오다 전혀 쓰지 못했던 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컨설팅을 통해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성공한 사업가가 되셨죠.
물론 사주의 다른 구성에 따라 활용하는 방법은 모두 다르겠지만, 무신일주들은 돈에 조금 욕심을 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명예나 권력에 관심을 두거나요.
사주의 구성 혹은 운에서 정재(正財)와 정관(正官)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계수(癸水)나 자수(子水), 을목(乙木)이나 묘목(卯木)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이런 명리학적 구성이 어렵다면, 관심 있는 일이나 하시던 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사업을 하셔도 좋고,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유튜버에 도전해도 좋습니다.
무신일주는 능력이 뛰어난 일주이기 때문에 금세 사람들이 알아줄 것이고, 돈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겁니다.
ㅣ무신일주 남녀
무신일주의 남자의 경우 굉장히 남성미가 강한 외모를 가지고 있고, 여자는 부드럽고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활동성이 강하고 호기심이 많은 사주인 데다, 역마의 기운까지 지니고 있기에 한 명의 이성에게 오래 머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을 서두르기보다는 여러 이성을 만나보고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 후에는 가정을 돌보지 않고 밖으로 도는 경우가 많으니 (쉽게 말해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려는 성향) 무신일주 배우자를 두신 분은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러한 행동이 계속된다면 결국 외로운 상황에 처할 수 있으니, 특히 여성은 자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자 무신일주는 아내의 덕을 볼 수 있고, 특히 처가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여자 무신일주는 비슷하지만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남편이 자기 생각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아이가 생기고 난 뒤에는 이러한 성향이 더욱 강해집니다.
무토의 경우 계수와 합이 잘 맞기 때문에, 무신일주 또한 계수를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지지에 자수가 있는 이성을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ㅣ무신일주 유명인·연예인
호기심이 많고 한 번 생긴 호기심은 반드시 풀어내야 하는 성향이기에 혁신적인 결과물을 낸 유명인들이 많습니다.
한국에는 표적으로 삼성그룹의 초대회장 故 이병철 씨가 있습니다. 국외로는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있고요.
연예인으론 배우 박보영 씨, 하연수 씨, 가수 김연우 씨, 제시카 씨가 있습니다.
무신일주에 대한 일반적인 풀이는 돈을 잘 벌고 잘 먹고 잘 산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주나루의 글을 완전히 이해하셨다면, 실제 무신일주들의 삶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셨을 것입니다.
돈을 잘 벌 수 있는 사주 구성을 가지고 있으면 뭐 하나요. 본인이 돈에 관심이 없으면 절대 돈이 굴러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사주나루의 일주론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겠죠.
다만, 맞는 것 같아 하고 넘기지 말고, 오늘 일주론의 방향대로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어 보시기 바랍니다.
일주의 기운이 강한 사주라면, 큰 변화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주나루
* 무신일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사주 식신, 말 잘하는것과 말 하고싶은 것은 다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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