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나루 타로 상담 글이 처음으로 게시된 이후,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중 26명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타로로 로또 번호를 맞출 수 있나요?, 주식 투자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나요 등의 질문은 제외하겠습니다.)
타로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 번쯤 의문을 가지는 주제였습니다.
"여기저기서 봐도 저마다 답이 다른 이유가 뭔가요?"라는 질문은 타로 업계에서도 매우 근원적인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타로학회에서조차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러한 의문을 가지신 것에 대해 질문자 분들의 높은 수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과관계가 뚜렷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마스터의 역량과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 말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실력적으로 충분히 검증된 상황에서도 타로카드의 해석이 다른 것에 대한 의문을 가지셨기에,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고자 합니다.
실력 있는 마스터 8인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다양한 답변을 들을 수 있으니 해답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ㅣ타로 카드 해석 왜 리더마다 해석이 다른 걸까?
한나 : 타로카드 한 장에는 수많은 키워드와 숨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그 카드 한 장의 위, 옆, 아래에 어떤 카드가 오는지에 따라 하나의 스토리가 펼쳐지는 거죠.
내담자님의 이야기를 듣고 교감하며 하나하나 신중하게 골라, 쉽게 해석하는 게 타로마스터의 역할이고요.
그 역할을 하는 마스터의 경험.. 스타일.. 노하우가 섞여, 내담자분과 함께 공감하고,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게 타로상담입니다.
상담사의 경험이 많고, 편견 없이 듣고, 이해하고, 생각의 폭이 넓을수록, 해석과 상담 내용은 더욱 풍부해지고, 공감과 해결 방안은 더 잘 드러납니다.
상담사의 고정관념과 타로 카드와 질문의 연결고리 이해도, 해결 방안의 전달력은 내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 설계 솔루션으로 이어집니다. 전달만 하고 그치는 게 아닌 거예요.
이 모든 걸 상담사의 그릇이라고 한다면 그 그릇의 크기와 깊이에 따라, 담기는 물의 양과 모양이 정해지듯, 해결 방안에 대한 현실적 조언, 실행할 수 있는 맞춤 리딩이 내담자님이 느끼시는 만족도와 믿음으로 나타나는 거 같아요.
상담사의 경험과 키워드 이해도, 그리고 이를 내담자에게 얼마나 맞춤으로 전달하는지, 이러한 요소들의 차이가 같은 카드라도 해석이 달라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지 : 타로카드를 배우려면 가장 먼저 각 카드의 기본적인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각 책마다 카드의 의미나 해석이 다를 수 있고, 스프레드 방식에 따라 해석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카드를 먼저 읽고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내담자님들의 과거, 현재, 미래의 상황이나 해석이 달라지기도 하고요.
타로 리더의 성향에 따라 카드 해석이 간략하거나 디테일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큰 틀의 의미는 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카드를 나열했을 때 짜인 배열법만 보지 않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카드부터 읽어드립니다. 그 상황이 맞을 때는 순서와 관계없이 전체적인 흐름을 읽어나가기 때문에 해석이 달라지고요.
타로카드는 의미만 외운다고 해서 해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해석이 흐름이 되도록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마스터들의 노력과 실전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해석이 달라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고윤 : 당연히 다릅니다. 내담자의 에너지를 읽는 사람이 다르니까요.
타로 마스터와 내담자가 교감하는 에너지와, 상담사의 직관력에 따라 카드는 다르게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타로는 에너지 교감이 중요하죠.
얼굴에도 표정이 있듯, 목소리로 에너지 전달을 받다 보면 서로의 라포 형성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타로의 정확도가 더 높아지고, 상담의 폭이 깊어지겠죠.
그래서 저는 내담자와 마스터의 인연 또한 해석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답이 길어졌지만, 결론은 타로마스터와 내담자의 에너지 교감이 어떻게 이뤄지고, 내담자의 고민을 어떻게 끌어가느냐에 따라 해석의 폭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아쉬랑가 : 타로 리더의 해석법은 어떻게 타로를 시작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책으로만 공부해서 키워드만 달달 외운 분도 계시고, 카드의 의미보다 스토리텔링하는 법을 먼저 배우시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책으로만 공부하다 보면 78장의 키워드보다 더 중요한 걸 놓치게 돼요. 스토링텔링만 배운다면 리딩은 화려할 수 있으나 수박에 겉핥기가 될 수 있고요.
정확한 타로 해석을 하려면 78장의 카드가 주는 수많은 메시지를 볼 수 있는 눈과 실전 경험, 노하우와 기량이 필요합니다.
타로 카드에 투영된 수많은 메시지를 핀셋으로 뽑듯이 찾아내야 하는 거죠. 물론 쉬운 일이 아니지만요.
열심히 하고 계시는 타로 리더분들은 타로에 입문하시는 분들이 범람하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처음부터 잘못 인식한다는 걸 굉장히 걱정하시고는 해요.
내담자분이 리딩에 만족하지 못했다면, 타로 리더마다 리딩이 달라지는 이유는 시작점이 잘못됐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천희 : 아무래도 타로 카드를 직관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타로 카드는 한 장 한 장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경험해 오신 바가 다르고, 수집해 온 데이터도 다르기 때문에 경험을 토대로 견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어떻게 상황을 설명해 주시냐에 따라서도, 이해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해석이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흐름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나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부정적인 의미를 긍정적으로 해석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해하시는 데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카리나 : 같은 카드라도, 선생님의 스타일, 카드 배열법, 사용하는 단어, 화법에 따라 해석이 천차만별입니다.
따라서 같은 틀을 가지고 있어도, 스토리텔링은 다르게 표현될 수 있어요.
마스터는 내담자의 상황에 맞게 스토리텔링을 진행해야 하기에 좀 더 본인에게 맞는, 본인의 상황에 맞는 리딩을 원하시면 구체적인 상황 설명과 질문을 해주시면 보다 정확한 리딩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연안 : 카드 한 장에서 의미하는 기본적인 키워드는 같지만, 이미지, 수비학, 색채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타로마스터는 상담 진행 시 내담자와의 교감을 통해 그 순간 영감을 표현하게 됩니다. 카드 속에 내포되어 있는 모든 내용들을 전달하기보다, 그 속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찰나로 뽑아내어 전달하게 되는 것이죠.
내담자와의 교감, 동시성의 원리가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때 타로마스터의 자질과 경험이 어느 정도 부여되기도 하고요.
교과서 적인 답만 전달한다면 AI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것도 옳고 그름을 알 수 없습니다. 세상에 100프로가 없듯이 말이죠.
은진 :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내담자님의 질문을 받았을 때, 타로마스터마다 큰 맥락은 비슷할 수 있지만, 이해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전달하는 표현 방법이나 상황의 이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드의 내용만을 전달하는 마스터도 있고, 내담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나 상황을 바탕으로 흐름을 읽어주는 마스터도 있는 거죠.
각자의 해석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상담을 받는 내담자의 성향에 따라 맞는 마스터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칼럼
'사주나루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운, 자식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 (4) | 2024.02.16 |
---|---|
갑인일주(甲寅日柱), 주변 사람이 지쳐 떨어져 나간다면... (2) | 2024.02.13 |
천을귀인 뜻대로라면, 나는 이렇게 살지 않을 텐데.. (2) | 2024.02.07 |
계축일주(癸丑日柱), 절대 혼자 있지 마세요 (2) | 2024.02.05 |
장성살 뜻, 사주에 있는데 왜 성공 못합니까? (2) | 2024.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