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한점집 월매 진적굿, 무업의 길을 열다

용한점집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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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進爵) : 신에게 술을 올리다

진작(進爵)에서 유래한 진적굿은(대택굿, 꽃맞이굿 등으로 불리기도 함)  신명을 받고 무업을 계승하는 무당이라면 의례로 치러야 하는 굿입니다.

몸주신과 제신들에게 감사를 올리고, 무당 자신의 안녕과 무업의 번창을 기리기 때문이죠. 신과 잘 통(通) 하기 위해서라도 기도 수행과 함께 용한점집에선 반드시 행해야 하는 정성입니다.

진적굿은 특히 서울의 용한점집을 중심으로 정교하게 치러집니다.

"천금새남(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한 새남굿)과 서울점집의 진적굿 중 어느 곳을 가겠느냐"라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진적굿을 꼽기도 하죠. 그만큼 진적굿이 크고 화려하다는 의미입니다.

사주나루 소속 서울에서 용한점집으로 이름난 월매 선생님께서 치른 진적굿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축하하고 기운을 받으러 찾아오셨습니다.

 

 

 

 

'이태말미 삼년시력'

진적굿은 정성에 따라 여러 번 드릴 수 있지만, 어렵다면 최소한 한 해에 한 번은 드려야 효력이 삼 년간 지속된다는 뜻입니다.

과거엔 진적굿을 계절이 변화할 때마다 행해졌습니다. 꽃맞이, 단풍맞이와 같은 이름으로 불렸지요. 허나, 요즘은 내림굿을 받은 날짜나 무당의 생일날에만 드리는 것으로 축소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부엔 제자의 길을 걷겠다는 자가 진적굿을 하지 않거나, 심지어 할 줄도 모르는 무당들이 제법 있습니다.

무분별하게 내림굿을 받은 후 버려지는 애동제자나, 매너리즘에 빠져 정성을 들이지 않는 오래된 무당들이 이에 해당되죠. 

이들은 점사를 내어줄 수 있다며 비싼 복비를 받고 용한점집이라 속여 손님을 끌어들이기도 합니다.

 

 

 

 

 

사주나루는 점사가 필요하신 분께 오롯이 점사를 드리기 위해 굿을 상품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굿 실력이 곧 무당의 실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카우트 과정에서 선생님의 굿 실력을 고려하고 있죠.

굿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점사의 퀄리티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굿을 상품화하지 않는다고 해서 굿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라는 거예요.

최근 저희를 카피하는 업체들이 굿을 팔지 않는다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굿'을 사기꾼 무당이 하는 사기 행위라고만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글을 읽으셨다면, 그런 업체는 걸러주시기 바랍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모쪼록 서울 용한점집 월매 선생님의 진적굿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음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지금의 마음가짐으로, 내담자분들에게 뜻깊은 공수를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소식을 전하고자 글을 썼지만, 무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한 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



* 사주나루 신점 베스트 칼럼

 

무당을 찾아 굿을 요청하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